본문 바로가기

법화삼부경의 행복한인연

나무 석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

반응형

저 모든 중생이 허공 가운데서 나는 소리를 듣고 사바세계를 향하여 합장하고 이와 같이 말을 하되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하며,

彼諸衆生(피제중생) 聞虛空中聲已(문허공중성이)

合掌向娑婆世界(합장향사바세계) 作如是言(작여시언)

南無釋迦牟尼佛(나무석가모니불) 南無釋迦牟尼佛(나무석가모니불)

1. 혹설기신 혹설타신(或說己身 或說佗身)

혹은 자기의 몸을 설하며 혹은 다른 사람의 몸을 설한다.

혹설기신(或說己身) 혹설타신(或說佗身).

혹시기신(或示己身) 혹시타신(或示佗身).

혹시기사(或示己事) 혹시타사(或示佗事)(여래수량품251면).

혹은 자기의 몸을 설하며 혹은 다른 사람의 몸을 설하며.

혹은 자기의 몸을 보이며 혹은 다른 사람의 몸을 보이며.

혹은 자기의 일을 보이며 혹은 다른 사람의 일을 보이느니라.

이 구원실성인 본불께서 중생을 제도하시는 모습을 [삼륜(三輪)의 묘화(妙化)]라고 한다.

三 륜이란,[의륜(意輪)]과 [구륜(口輪)]과 [산륜(身輪)]의 세 가지인데, 윤(輪)은 [윤보(輪寶)]라 하는 것이다.

윤보란, 사천하(四天下)를 통할(統轄) 하는 대왕이라고 일컫는 전륜성왕이 가진 무기의 하나로서,

전륜성왕이 정의에 항거하여 복종하지 않는 자를 토벌할 때, 많은 무기 가운데서 이 윤보가 맨 먼저 나아가 높고 낮고 울퉁불퉁한 땅을 평정하게 한 다음에, 왕의 수레가 나아간다는 것이다.

세존의 몸, 입, 마음(身 口 意)의 묘화(妙化)는 사람들 마음의 악하고 추하고 삿된 모든 것을 제거하여 편안하게 하는 것이므로, 그 작용을 윤보에 비유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는 것을 법륜(法輪)을 굴린다고 하여, 이미 일반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세존의 三 륜은 우선 안으로 [매자(每自)의 비원(悲願)]의 의륜이 움직이고, 그것이 겉으로 활동을 일으켜서, 구 륜의 설법으로 되며, 신륜의 화신이 된다.

[능히 한 말씀으로써 널리 모든 중생의 여러 가지 말에 응하며 능히 한 몸으로써 백천 만억 나유타의 한량없고 수없는 항하사의 몸을 보이느니라.] (무량의 경 380면)

이라고 하신 것과 같이, 구륜은 설법의 범음(梵音)의 한 말씀이 능히 일체 중생의 욕성(欲性)에 따라 팔만 사천의 법문이 되며, 신륜은 묘한 작용이 능히 한 몸으로써 천백만억 나유타 한량 없이 많은 항하의 모래 수효와도 같이 수없이 많은 권화(權化)의 몸을 나타내시어 그 오묘한 활동은 도저히 범부로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이 [혹은 자기의 몸을 설하며 혹은 다른 사람의 몸을 설하며....] 의 귀절은 [수량육혹(壽量六或)의 법문]이라 하여, 세존의 구륜과 신륜의 오묘한 작용을 말씀하신 것으로, [설(說)]은 구륜의 작용이요, [시(示)]는 신륜의 작용이다.[자기의 몸(己身)] [자기의 일(己事)]은 부처님으로서의 몸과 행동하시는 일이요, [다른 사람의 몸(佗身)][다른 사람의 일(佗事)]은 구계(九界)의 중생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 각각의 세계에 맞추어 나타내시는 몸과 그 행동(하시는 일)을 말하는 것이다.

구륜의 설법은 오천여권(혹은 칠천여권)의 경전으로 되어 오늘날에도 남아 있다 우리가 볼 수 있으나, 우리는 이 눈으로 화신(化身)을 실제로 볼 수는 없다.그러나 경전에는 가지가지로 몸을 나타내시어 중생을 구원하시는 모습이 여러 군데에 자세히 설해 있음을 볼 수 있다. 법화경에도 [이 보살은 가지가지의 몸을 나타내어 곳곳에서 모든 중생을 위하여 이 경전을 설하느니라] (묘음 보살품 325면)

고 하여, 묘음보살이 혹은 법왕 혹은 제석 혹은 자재천 등등,서른 제 가지의 몸으로 변하여 나타남을 말했고,또 관세음보살도 서른 세 가지의 몸으로 변신하여 중생을 구원한다고 했다.

한낱 보살로서도 이와 같으니, 하물며 구원의 본불이신 세존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일련 대사는 [관음도 오히려 三十三 신을 나타내고 묘음도 34 신을 나타내시거늘, 교주이신 세존이야 어떤 몸으론 들 못 나태내시랴.] 했고,

또 [ 풀과 나무도 되실 수 있는 수량품의 세존이시다.]라고도 했다.

대사는 또[수적(垂迹) 화광(和光)은 이것이 다 본 지(本地) 석가여래의 화신(化身)이다.]라고 했다.

화광이란, 곧 [화광동진(和光同塵)]으로, 부처님께서 혁혁한 위풍(威風)을 감추시고 괴로운 이 세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생들 틈에 나시어 중생을 구원하심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수적(垂迹)이라고 하며 (和光)이라고 하며 동진(同塵)이라고 한다.

세존께서는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해 항상 대자대비를 우리들 위에 보여 주시지마는,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2. 나무 석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

이처럼 세존의 삼륜(三輪)의 묘화(妙化)는 실로 한없이 큰 것이어서, 중생이 법을 구하면 부처님께서는 불안(佛眼)으로써 그들의 신해(信解) 하는 능력이 날카로운가? 둔한가? 깊은가? 옅은가? 등을 판단하시어, 그에 따라 부처님으로서의 명호(名號)며 재세(在世)며 또는 멸후(滅後)의 시대가 길고 짧음 등을 가지가지로 설하시는 것이다.

곧 세존께서는 법화경에, [만일 어떤 중생이 나의 처소에 오면 나는 부처님의 눈으로 써 그의 신심과 모든 근기의 날카롭고 둔함을 관해서 응하여 제도될 바를 따라 곳곳에서 스스로 설하되 이름이 같지 하니하며 연기(年紀)가 크고 작음이라] (여래수량품 1151면)고 하셨다.

여러 경전에 나타나 있는 많은 부처님은, 세존께서 중생의 근기나 욕망 등에 따라서 교화의 방편으로 나타나신 것으로서, 세존 이외에 따로 있는 부처님이 아니다.

아미타불도 약사여래도, 그 밖의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도 다, 실은 세존께서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하여 그때그때 방편으로 그러한 명호(名號)를 말씀하신 것뿐이다.

구원의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화해 오시는 중간에는 [내가 연등 부처님 등을 설하였으며] (여래수량품1151 면)라고 하셨는데, 이 [연등불 등]이라는 [등] 자 가운데는 일체의 다른 부처님의 이름이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 여래 수량풍에는 [내가 연등 부처님 등을 설하였으며]라고 있으나, 다른 경전에 세존의 [본생담(本生譚)]-- 전생의 이야기에 의하면, 연등불은 세존께서 과거의 세상에서 수미타(須彌陀)라고 일컫던 수행 시대의 스승으로서, 수미타는 신명을 다 바쳐 부처님께 공양하고자 어떤 때는 머리털을 땅에 깔고 진흙에 엎드리어, 부처님께서 여러 제자들과 함께 진흙을 밟지 않고 지나가시기를 소원하는 등 가지가지로 수행했으므로, 그 공덕에 의하여 성불의 수기(授記)를 받아, 지금의 석모니불이 되셨다고 하였다.

법화경 서품에도 연등불의 이름이 나오는데, 물론 세존과는 딴 부처님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러한 연등불을 여래수량품에서는, 실은 나 석가모니불이 중생을 재도하기 위해 그런 이름을 내세운 것뿐이라고 밝히셨다. 따라서, 앞에 말한 본생담 같은 것도 중생을 교화하시기 위해 방편으로 설하신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로 교화된 세계 곧 [화연(化緣)의 법계(法界)]에는 여래수량품에서 구원실성(久遠實成)을 선언하신 이상, 본불 석가모니불 이외에 다른 부처님은 없다.

세존 야말로 하늘 높이 떠 빛나는 달이요, 모든 부처님은 지상의 모든 물에 비쳐 있는 그 달의 그림자인 것이다.

이것을 [일월 만영(一月萬影)]이라고 한다.

하늘의 달인 구원의 본불이신 세존을 잊고, 그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물속에 비친 아미타불이나 약사여래나 대일여래에게 넔을 읽고 있는 각 종파 사람들의 어리석음이며! 제종의 학자들은 마치 물속의 달을 잡으려고 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세존은 하늘에 높이 떠 있는 달이요, 모든 부처님과 보살은 일만 물에 떠 잇는 그림자]라는 말은 우리가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화연(化緣)의 법계(法界)에는 오직 세존 한 분뿐이로서, 불교도가 귀의할 대상인 부처님은 이 석가세존 이외에 없다. 그 실례를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에서 보이셨으니, 세존께서 일체 중생이 성불하는 최대의 양약인 묘법연화경을 본화지용(本化地涌), 상행(上行)등 보살들에게 주실 때, 법계의 중생들은 합장하고 사바세계를 향해[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하고 귀명(歸命) 하였다.

[이때 十 방 세계는 통달해서 걸림이 없는 한 불국토와 같음이라)(여래신력품302면) 의 상을 나타내셨다.

이것은 바로 화연의 법계에는 부처님은 오직 세존 한 분뿐임을 실증(實證) 하신 것이다.

역사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또는 신앙적으로나, 세존을 중심으로 한 불타론을 확립하여, 꿈에라도 다른 부처님으로써 세존을 낮추는 것과 같은 하극상의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