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인연을 만나게 되고 헤어지게 된다.
나의 인생에 동반자가 되기도 하고 악연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업다.
필연이든 악연이든 사회에 섞여서 살아가게 된다는 현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내가 타고난 재능이나 소질은 어느 한 분야를 맡는 것이지 전체를 아우를 수는 없다.
한계가 있다.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구(口), 두(頭), 심(心)의 법칙.
두 가지의 뜻이 담겨 있다.
하나는 나를 위하여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는 법칙을 말할 수 있겠고, 또 하나는 내가 남을 위하거나 사회를 위하여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는 법칙을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두 가지 모두 각각 나타날 수도 있고 같은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다.
구두심의 법칙은 인간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는 운명을 가르쳐 준 지혜이며 여기에서 교육의 새로운 단면을 찾아야 할 것이다.
먼저 내가 사업을 한다고 예를 들어보며 설명을 해 보겠다.
사업의 아이템과 자금은 나의 몫이니 만큼 설명할 부분이 아니라고 가정을 하고 시작하자.
사업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광의로 제조업을 한다고 하자.
그러면 우선 현장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그리고 기획, 영업의 사람도 필요할 것이다.
현장을 통솔할 수 있는 책임자도 있어야 한다.
전반적인 사무를 총괄할 상무나 전무 정도도 필요할 것이다.
어느 정도의 조직이 되어야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장은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여기에서 구두심의 법칙이 적용된다.
엔지니어 계통에는 기술이나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을 앉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현장의 생산과 팀을 책임질 공자장도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사장 혼자서 다 하지 못하는 영업 분야를 책임지는 사람도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는 현실을 지혜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사장에게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 구두심의 법칙이다.
사장 대신 입, 머리,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동반자를 어떻게 잘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모 대그룹에서는 사원을 채용할 때 관상가의 조언을 얻었다는 일화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구두심의 사람을 적재적소에 앉혀야 하고 그런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앞에서는 사장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뒤에서는 호박씨 까는 동반자가 있다면 그 사업장은 머지않아 문을 닫게 된다.
그러나 사장이 있으나 없으나 자신들이 맡고 있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 하는 동반자가 있을 때는 그 사업장은 부도가 난다 해도 종업원들이 나서서 재기를 할 것은 명백하다.
이러한 것을 구두심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내가 구두심의 법칙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이치로 살펴보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장의 그릇은 아니지만 동반자로서 누구를 위하여 입으로, 머리로, 마음으로 두울 것인가?
또 나는 입이냐 머리냐 마음이냐를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로도 될 수가 있는 것이 직장생활이다.
직장생활에서 얻은 좋은 경험을 사장이 되었을 때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의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출근이 남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일을 마무리하고 난 다음에 퇴근을 한다.
다른 사람들은 상사나 사장의 험담을 하지만 이 사람은 절대로 흉보는 일이 없다.
남이 이야기하면 씩 웃고 만다.
누가 보나 보지 않으나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회사가 곧 자신의 것이라는 개념으로 열심히 일을 하여 보탬을 준다.
이런 사람은 진급도 빠르고 창의성도 매우 뛰어나다.
친화력도 좋고 판단도 매우 훌륭하다고 하겠다.
능동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활을 하니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동시에 시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다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벌과 관계없이 나의 기운으로 나의 인생을 개척해 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사회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
취업의 기회가 어렵다고 해도, 창업이 힘이 든다 해도 할 사람들은 다한다.
이것을 구두심의 법칙이라고 규정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