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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의 행복/책과의 행복한 만남

2. 삼식삼기三式三器의 교육 (불가능의 운명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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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생사와 임종을 논하지 않는 사람과는 상종을 말라는 옛말이 있다. 

군자를 논하고 장부를 논할 때 일컫는 이야기이다. 

자고로 큰 통을 가진 사람은 달라도 무엇이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을 논하는데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생명철학이다.

 

  인간에게 왜 이러한 것이 중요하냐 하는 것은 그릇을 만드는 게 환경이 중요하듯이 인간을 형성하고 인성을 만드는데 필수과목이기 때문이다.

  세 가지의 교육방법으로 세 가지의 그릇을 판단하는 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실습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삼식삼기 교육방법으로 테스트해보면 그 사람의 그릇과 기운을 알 수 있으며 어떤 교육방법보다 뛰어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응용하여 재산을 물려줄 자식의 그릇을 테스트하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생과 사 그리고 임종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실 생각하기 싫은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내가 갑자기 죽는 것도 그렇고 내가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하는 생각도 그렇고 늙어서 병들어 죽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그렇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인 것이므로 교육을 통하여 그 사람의 인생관과 사회관 그리고 철학이 숨겨져 있는 것을 찾아내는 교육이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것이다. 

 

  먼저 영안실 테스트 교육에 대하여 말하여 보겠다. 

종합병원  영안실에 가보면 죽음의 사연도 갖가지다. 

어린 나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왜 이런 사연을 가지고 슬퍼해야 하며 유족들의 마음은 어떨까라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

 

  가슴 아픈 죽음도 있고 세상을 유유자적하며 살아온 사연도 있다. 

각계각층의 사연을 접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고 인생에 대한 고민도 나타날 것이다. 

반면에 대충 넘어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현실로 받아들이며 덤덤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의 그릇을 평가하는 것인데 정확히 말하면 인간의 됨됨이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왜냐하면 자신의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 또한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일은 아니지만 남의 사연이 라도 가슴에 와닿는 것이 있어 무언가를 깨닫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인성, 창의성, 반성, 행동, 모습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종합하여 보면 삶의 지혜와 그릇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을 그 사람의 환경에 맞추어 충고해 주는 것이야말로 그 사람이 운명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소홀히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자리 나 재물이 있다고 해도 번창하지 못한다고 결론을 지을 수가 있다. 

물려받은 재산으로 흥청망청 살아간다면 이보다 더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재물 때문에 사랑하는 자식이 잘못되는 것만큼 가슴 아프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는 그릇을 보고 물려 주라는 것이다.

 

  다음은 화장장 교육이다. 

마지막 가는 고인에 대한 절절한 정으로 관을 붙잡고 바라보는 유족의 마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교육이다.

  특히 어린 자녀의 죽음은 부모를 더 기절하게 만든다.

  그것도 뜨거운 불로 들어가는 마지막 모습에서 절규하며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기절하는 부모의 심정을 쳐다보는 생명의 흐름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관찰해 볼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혼자 살아가는 사회가 아닌 만큼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소중한 것이다.

 

  화장하는 시간 내내 유족들의 모습도 보고 사연도 들어보고 하다 보면 무엇인가가 가슴에 돠 닿을 것이다. 

그러한 생명의 흐름을 본인이 어떻게 생각을 하며 표현을 하고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교육의 점수가 매겨지고 테스트의 결과에 따라 그 사람의 기운과 정서를 파악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 두 가지의 테스트는 어떤 환경이 주어졌을 때 대응하는 기지와 방법을 알아보는 귀중한 자료가 되며 그 사람이 운명을 개척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예측하는 데에도 소중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교육의 방법은 가정을 소중히 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도 연결될 것이고 살아가는 환경에서도 언제나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여러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옛날부터 사람의 간담을 체스트 하는 방법은 많았다. 

요즘 교육은 지식을 머리에 쌓는 것 이외 무엇을 가르치는지 한심할 때가 많다.

 

  지식만 머리에 담고 있으면 무거워서 잘 움직이지를 못한다. 

머리는 가볍고 가슴은 따뜻해야 발길이 가벼운 법이다.  

 

  마지막으로 돈의 소중함을  테스트해보아야 한다. 

10원의 소중함. 

우리는 잊고 산다. 

그러나 10원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고 10원 때문에 중요한 전화를  하지 못하여 낭패를 보는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깨닫게 하는 교육이다.

 

  집안에는 10원짜리 동전이 막 굴러다닌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소중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돈의 가치가 적기 때문이고 생활에 그리 필요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도 돈은 돈이다.

 

  하루를 할애하여 10원짜리 동전을 마음 놓고 모아보라는 교육을 시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별의별 방법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10원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느냐에 교육적 가치가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한 곳에서 긁어모을 것이고 어떤 이는 몇 군데를 갈 것이고 어떤 이는 은행에 가서 지폐를 주고 10원짜리로 바꾸어 올 것이다.

 

  여러 가지의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10원의 가치를 진실로 깨닫고 스스로 경험해 보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10원을 달라고 말하는 현실에서 여러 사람을 만날 것이고 여러 가지의 의혹과 질문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눈치도 보고 욕도 얻어먹고 별난 사람들도 만날 것이다.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잘 파악하여 보면 그 사람의 그릇을 알 수 있다.

  10원의 중요성은 100원 10,000원 그리고 그 이상의 돈에 대한 애착심으로 표현될 수가 있으며 하나의 작은 모습에서 큰 모습을 알아내는 교육이 될 것이다.

 

  이상 세 가지의 그릇 테스트 교육으로 그 사람 내면의 세계를 알 수가 있으며 우주의 리듬과의 관계도 알 수가 있다는 것은 실천해보지 않고 서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생과 사 그리고 임종을 생각해 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대화의 깊이에서 나타날 것이고 부드러운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이 정도의 테스트를 거치면 아무리 자식의 속을 모르는 부모라도 어떻게 해야 된다는 판단이 서게 마련이다.

 

  물론 본인들에게도 소중한 경험과 체험이 될 것이고 한층 높은 사고방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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