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거래량이 10~20만 주인 어떤 주식이 100만 주의 대량거래가 발생하면서 장대양봉을 만들었다. 가격은 10,000원에서 11,000원까지 움직였다면 10% 급등이다.
대분분의 투자자는 이런 거래량과 장대양봉이면 매수에 동참하거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매도하지 않고 홀딩한다. 이후 더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장대양봉이면 상승한다고 분석한다. 왜 그럴까? 그렇게 약속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상승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 근거는 거래 주체의 의도에서 찾을 수 있다. 거래량이 100만 주라는 것은 50만 주 매수, 50만 주 매도라는 의미가 아니고 매도자도 100만 주를 매도하고 매수자도 100만 주를 매수했다는 뜻이다. 많이 매수해서 상승한 것이 아니다. 매도량도 똑같이 많았다. 그런데 가격이 상승하면서 장대양봉을 만들었다는 것은 매수자들이 '가격을 위로 올려서/ 매수했기 때문이다. 더 높은 가격에라도 사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들이 공격적으로 매수한 이유는 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거나, 더 올리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매수, 즉 공격적 매수다. 이들의 판단과 매수 강도가 이 주식을 상승시키는 힘이 되는 것이다. 그들의 매수 이면에는 호재성 재료든 뭐든,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들의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이 주식은 더 크게 상승할 것이다. 이들의 매수를 '매집'이라고 하고, 향후 주가가 조정 하락을 받을 때는 이 가격대가 지지선 역할을 해 반등의 기반이 된다.
가격 측면으로 볼 때 장대양봉 다음 날 매수 주체들이 강하게 추가 매수하여 연속적으로 급등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음 날은 매도자들에 의해 하락 조정이 이뤄진다. 이론적인 설명을 위해 전일 매수한 주체가 1명이고 10,000원에서 11,000원까지 동일 한 수량으로 꾸준히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이 매수자의 평균 가격은 10,500원이 된다. 따라서 전일 상승한 폭의 50%(즉500원)를 넘게 하락한다면 전일 가격을 올린 매수자들은 손실 상태가 될 것이다. 결국 10,500원 아래로 하락한다는 것은 전일 매수자보다 강한 매도자의 출현이나, 전일 매수자가 다음 날 매도 청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일 매수자가 강한 '황소'라면 다음 날 가격이 자신의 평균 매수가 아래로 하락하지 않도록 방어할 것이다. 그래서 조정 하락은 전일 장대양봉의 50%를 하향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이럴 때 '조정'이라고 판단하고 이후 다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거래량 측면을 보자. 전일 100만 주의 거래량이 있었는데, 다음날 거래량이 다시 20만 주 정도로 급격히 감소하면, 상승이든 하락이든 전일 매수자들이 매도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다음 날 가격이 상승하지만 거래량이 여전히 100만 주 이상으로 급증하면 전일 매수자들이 매도 중일 가능성도 있고, 특히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하면 전일 매수자들이 매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공격적 매수자들이 공격적 매도자로 전환되면 주가는 급락할 수 있다. 그들의 힘을 추종하며 주식을 매수했거나 보유하고 있다면, 그들이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거나 추가로 매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이 거래량을 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급등 다음 날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가격은 전일 양봉의 최소한 50% 위에 있어야 하며, 특히 30% 상단 부근에서 조정 하락해야 한다. 이때 거래량 역시 전일 거래량보다 현저히 줄어들어야 매수자들이 매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이 오늘은 공격적 매수를 하지 않지만 매도하는 것도 아니므로, 조정 후 다시 강한 매수를 할 것이라는 판단이 주가의 추세 하락이 아닌 조정 하락이라는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