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문명이 생겨나고 지식이 쌓여가면서 인간에게 누명과 같이 달라붙는 운명! 참 알 수 없는 의문이다.
인간에게 이 문제를 명확히 알려줄 수 있는 대가라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으로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기구한 운명이 왜 있으며 똑같은 인간인데 사람마다 사는 모습이 이토록 차이가 날 수가 있는지....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경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지지리도 못난 자신을 한탄하며 땅을 치고 통곡을 한들 나의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
운명- 숙업- 팔자- 숙명- 숙습 거의 비슷한 어휘들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의 굴레를 우리는 이렇게 부르고 있다.
그러면 여기에 안주하고 살아가야 하는 걸까?
아니면 스스로 박차고 일어나 새로운 환경을 개척해야 할까?
인간의 삶의 시간적 공간에서는 너무나 답답한 일이다.
운명이란?
철학적 의미에서의 운명이란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일체(一切)가 지배를 받는 것이라 생각할 때 그 지배하는 필연적이고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 힘에 의하여 신상에 닥치는 길흉화복을 운명이라 말한다.
숙명이란?
불가에서의 숙명의 의미는 숙세(宿世)의 명수(命壽) 즉 생명을 말한다.
과거세의 업(業-인因)에 의해서 과보(果報- 果)가 정해져 있는 생명을 말한다.
보통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는 운명의 뜻으로 사용한다.
숙습(宿習)이란?
숙세(宿世 -과거세)에서 행해졌던 모든 언동(言動)과 사상에 의해서 신심(身心)에 거듭 쌓아온 선악의 잠재세력(습기習氣)을 말한다.
숙업이란?
숙세(宿世)의 업인(業因).
즉 과거세에 만든 업인을 말하며 결정되는 인과이법(因果二法)을 말한다.
선악 공히 숙업이라고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악의 뜻으로 사용을 한다.
불가에서는 특히 원인과 결과는 불이(不二)라고 하여 원인에 의하여 결과가 지어진다는 인과이법의 논리에서 보면 철학적으로 이해할 문제라고 보고 있지만 이것으로 인간의 운명을 알기에는 우리들이 알고자 하는 지식이 너무나 모자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