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성격도 운명이다.
육체는 유전형질에서 찾을 수 있다.
옛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을 보면 '저놈은 아비를 닮았어'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맞다.
그러나 성격 성질은 유전이 될 수 있을까?
성격의 유형을 큰 틀에서 살펴보면 긍정과 부정적 사고방식, 일의 처리를 놓고 보면 대충과 꼼꼼함, 소탈함과 소심함, 웃음과 새침, 진실함과 거짓말, 부지런함과 게으름, 인정과 오해 그 외에 많은 부분들이 있지만 이렇다고 볼 때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적용될 것이다.
우리가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보면 저 사람은 성격이 참 좋아, 저 사람은 말 붙이기가 겁이 나, 저 사람은 나를 잘 이해해 줘, 저 사람은 말이 엇어, 그밖에 좋은 면 나쁜 면이 있다.
이러한 모든 인간 형성의 기본이 되는 사고방식의 세계를 열 가지의 성질에 견주어 말을 한다.
어느 것이 옳다고 결정짓는 것은 인권침해가 될 수 있지만 열 가지의 성질이 그 사람의 성격 즉 사고방식을 결정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열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열 가지의 성질이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는 분명히 선악이 동시에 존재를 하게 된다.
선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악만이 나타나는 것도 아닌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1. 화를 내다 - 나날이 괴로운 상태의 생명을 말하는 것이다.
항상 성난 사람같이 보인다.
화를 내는 것은 마음이 최저의 상태라는 뜻이며 스스로 부자유스러운 생명 상태를 만들고 화를 내는 괴로운 일이 연속으로 생긴다면 그 괴로움에 의한 고통이 얼마나 클까?
화를 내는 에데도 원인이 있다.
그 원인에 따라 선의 화와 악의 화로 구분이 지어진다.
남이 잘못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그 사람에게 해가 될 때 어른들이나 정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바른 소리를 하며 지적을 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이기 때문에 선의 화를 내는 것이다.
그밖에 화를 내는 것에도 여러 가지의 모습이 있겠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화라면 이것은 악의 화에 가깝다.
선생님이 화를 내는 것도 학생을 위한 화와 편견의 화가 있으므로 각자 선악의 화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정의를 위한 화를 내면 좋은 것이다.
남을 불행하게 해야 내가 이익을 얻는다는 화는 멀리해다 한다.
2. 욕심을 낸다. - 욕망, 탐욕으로 가득 찬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음식, 의류, 보석, 집, 돈 등 재물을 탐내는 물질적 욕망뿐만 아니라 명예욕, 권력욕 등도 포함된다.
인간은 분수에 넘치는 욕망을 갖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악의 욕심은 부정의 방법으로라도 이익을 챙기는 것을 말하며 비난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인성에 호소를 하여도 들리지 않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이익을 얻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이 보이지만 자식을 위하여 부모를 위하여 이웃을 이하여 더 불행한 사람들을 위하여 노력하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욕심은 선의 욕심이고 칭송의 대상이다.
수전노와 목련의 어미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그나마 선의 욕심을 가진 사람이다.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 주에도 악의 욕심과 선의 욕심이 나온다.
인간의 마음은 이렇듯 욕심이라도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를 하는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
누가 이런 선악의 마음을 잘 다스리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될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나쁜 사람이 더 잘 산다는 말을 하는데 과연 마음의 불행을 느끼면서도 그 길로 가는 것이 좋다면 가도 좋다. 다만 늙고 병들어서 죽을 때 누가 찾아와서 위로를 해 줄 것이며 가족마저도 임종을 외면해 버린다면 인간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겠는가?
가장 불쌍한 사람은 죽을 때 혼자 죽는 것이다.
죽을 때 혼자 죽어도 좋으니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말은 농담으로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으로서 할 말이 아니다.
사람이 살다가 망가지는 원인 중에 가장 큰 원인이 악의 욕심이다.
조심하고 멀리해야 할 마음이다.
3. 어리석음 - 짐승과 같이 이성(理性)이 없고 윤리 도덕을 분간하지 못하는 생명의 상태를 말한다.
자신의 본능적인 욕구대로 움직이는 사람을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한다든가 아니면 강자를 겁내고 약자를 깔보는 모습도 어리석음의 생명이다.
'짐승보다 못한 놈'이라는 말과 같다.
지혜로 살지 못하고 지식으로 살며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손가락을 받는 것도 수준에 맞는 행동이 따르지 못하여 비난을 받는다.
알 만한 사람도 어리석음이 넘쳐 안타까울 때가 있다.
자타피차 손해를 보고 명예가 훼손되고 자존심이 상한다.
그런데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에는 욕심이라는 보따리가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눈을 가려 분간을 하지 못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런 마음은 어디에서 일어나며 나타나는지 지식과 교양이 풍부하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면서도 왜 모르는지 답답할 때가 있다.
4. 꼬부라지고 비뚤어진 마음 - 남과 싸움을 좋아하는 비뚤어진 생명상태이며 아첨하기 좋아하고 남보다 열등함을 참지 못하여 불안하며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생명상태를 인간은 가지고 있다.
남의 실수를 보고 좋아하며 남이 불행하도록 바라는 심보다.
'저 사람은 남 잘 되는 것을 보면 못 참아, 어떻게든 끌어내린단 말이야, '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픈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 대부분은 자신만 생각하는 생명을 가지고 있으며 주위에도 이런 심보를 가진 사람이 많다.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으므로 사람들이 멀리하기도 한다.
정상적인 비판은 건전한 것이다.
정의를 위한 비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이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은 악의 마음이므로 자신에게 돌아가는 것은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시기, 질투심이 많다.
순식간에 일어나고 나타나서 자신은 물로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
잘못된 성격이므로 바꾸어야 한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건강 문제를 살펴보아도 화를 내고 욕심을 내고 어리석고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이 더 많은 병을 가지고 있으며 벙도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마음의 자유를 위하여 이런 잘못된 성질은 바꾸는 것이 자신을 위하여 좋은 것이다.
성격을 바꾸는 것은 태산을 밀어내는 것보다 더 어렵다.
그러나 바꾸려는 노력조차도 하지 않으면 더 손해를 본다.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5. 평범한 마음 - 인간으로서 극히 보통의 평온한 마음, 생명상태, 경애를 말한다.
'저 사람은 참 좋아' 윤리와 도덕성이 있는 사람이 사는 세상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평온한 정신 상태나 남의 말이 없는 사람의 정신 상태를 일컫는다.
흔히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라고 말을 한다.
조용하고 침착하며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다.
농천에서 백석이나 천석 부자는 대개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정답일 정도로 인품이 바른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인품을 가진 사람도 욕심이 있고 화도 낼 줄 알고 바른말을 한다.
아랫사람을 나무랄 때는 벼락같은 호통을 치지만 대개 잘하라는 꾸중이다.
보통의 사람들 중에는 성격이 너무 부드러워 기가 없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남의 험담을 잘하지는 않는다.
어디에서나 이런 사람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어서 보증을 서거나 남의 어려움을 보면 참지 못하여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귀가 얇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그래도 이런 성품이 많으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
양심이 살아 있으니까 말이다.
6. 기쁜 마음 - 즐거움이 가득 찬 생명상태를 말한다.
인간의 성격 상 남보다 즐겁게 산다거나 웃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말이라고 보인다.
'싱글벙글'
그러나 일시적이고 표면적인 행복에 불과할 때도 있을 것이다.
기쁨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고 환경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잘 웃는 사람에게 '저 사람은 죽을 때도 웃을 거야'라는 말을 한다.
직장에서 웃는 사람이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너무 웃으면 쓸개가 없다는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자신의 건강에는 효과적이다.
기쁜 마음을 가진 사람은 표정관리를 잘해야 할 때도 있다.
물론 분위기에 따라 다르지만 웃지 않을 때 웃으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상대방이 자기를 비웃는 줄 착각할 때도 있다.
웃는 낯에 침 뱉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웃음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오해를 받거나 핀잔을 듣는 일도 생기니 조금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옆에 있는 사람이 박장대소를 하면 10년은 더 산다고 할 정도로 웃음은 좋은 것인데 웃지 않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인생에 찌들어 있어서 즐거움이나 희망이 없는 것 같은 표정도 있다.
좋은 줄도 모르고 싫은 줄도 모르면 사회 생활하는데 자신이 피곤할 것이지만 이것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0.5초의 여유도 없는 사람 같다.
이상과 같이 인간의 정신적 행복상태는 여섯 가지로는 이룰 수가 없으며 평범함도 웃는 것도 지속할 수가 없는 것이다. 더 높은 정신적 행복을 위해서는 더 높은 정진과 목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법화경의 인간교화 사상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