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
헤르바르트나 프로이트, 융에 의하여 무의식의 정신세계를 논하고는 있지만 살아 있는 인간에게서 일어나는 의식의 세계와 무의식의 세계를 구분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의식의 세계도 성질 성격에 따라 복잡하지만 무의식의 세계나 잠재의식의 세계는 그야말로 인간이 알기에는 신비함 그 자체이다.
무의식의 세계를 의식화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을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의식하지 못한다는 뜻의 정신적인 문제는 흔히 하는 말로 모자란다는 의미보다는 더 큰 의미가 존재한다.
의식의 세계와 환경 그리고 인간 내면에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문제는 학술적으로 학문적으로 분간할 일이 아니다.
의식의 세계에 문제가 있으면 응용력, 분별력, 판단력 등에 문제가 생긴다.
의식의 세계가 원활하지 못한 것을 두고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에도 여러 가지의 문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치매의 사람이 어떨 때는 멀쩡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현재의 의식의 세계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난 후 생각이 움직여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반응이란 의식의 세계가 정상적이면 금방 나타나고 그렇지 못하면 늦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정신연령을 말할 때나 생활수준을 말할 때 좀 늦은 사람으로나 혹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정신세계가 어느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향에서는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재능이나 재주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모두 잠재의식이나 무의식에서 일어나고 나타나는 데 이것을 정신분석학적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우주만큼 복잡한 인간의 정신세계를 두고 단면만 바라보고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발명이나 창의성을 두고 의식의 세계만을 고집하면 안 되는 것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잠재의식을 말하는 것이다.
우주만큼 넓고 복잡한 잠재의식의 세계에는 인간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지혜와 지식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생명철학의 주장이다.
인류의 역사처럼 한 사람에게도 그 사람의 정신세계의 역사가 존재한다고 한다.
태어나서 한창 일을 할 때까지 인간은 고작 몇십 년의 경험이 있을 뿐이다.
엔지니어의 경우를 두고 보면 지식이나 환경에 의한 기술 습득의 시간이 있었지만 그 짧은 시간 내에 놀랄만한 독보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재능에 대하여 소질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 소질이 현실에서 모두 얻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 분야에서 재능과 소질을 떨치고 있는 사람들은 태어나서 배운 것보다 더 긴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진 의식의 세계가 생사의 반복되는 운명을 거치면서 적립된 재산과 같은 것이라고 생명철학은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것을 생명의 그릇이라고 말하는데 그릇에 담긴 지식이나 재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업종에 걸쳐 펼쳐져서 사회 각 분야가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인간이 살아간다는 의미, 이런 정신세계가 없다면 유지 발전할 수가 없을 것이다.
어떻게 인간 삶의 유익한 발명을 할 수가 있으며 그 뜻을 펴서 산업이 발달하고 인간의 성장을 이룰 수가 있겠는가?
과학이나 의학 그리고 상식만으로 인간의 정신세계를 논하고 판단하고 구별한다는 것은 우주의 모래 한 알에 불과할 것이다.
우주보다 더 큰 것이 인간의 생명이라고 했다.
그만큼 들어 있는 정보도 많다는 것인데 이러한 인간 내면의 문제를 정신계 하나로 국한하여 말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부질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티끌만 한 생각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인간의 모습이 동물 중에 가장 나약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호킹박사도 에디슨도 현실 세계에서 몸부림치며 만든 이론 정립이 아니라 공통구역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생명 활동을 말한다.
나는 재능이나 능력이 모자라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생각으로 인생을 불안하게 바라보지만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일념삼천이라는 생명철학의 법문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은 잠자고 있다.
이것을 깨우면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이 발휘된다.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쉬운 것도 아니지만 자신의 업보를 알게 되면 무한한 가능성을 열게 된다.
도전하는 자만이 승리의 운명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