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투자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법 도서 에서
자, 이제 구체적으로 들어가보자. 먼저 시장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관을 모두 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모든 신체기관을 깨긋이 청소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당신이 펀덤멘털에 잡착하는 중독자라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헛것이 보이는 금단 중세는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일단 기술적인 접근법을 충분히 익히고 그것과 펀더멘털 방법을 잘 통합하여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면 된다.(단 차트를 제대로 읽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기술적 접근법을 숙달하면, 당신도 나처럼 신문 기사는 무시하고 주가의 흐름에 집중하게 된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현재 회사의 수익, 신상품, 경영진 등에 관한 모든 정보, 즉 펀더멘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반투자자가 중요한 정보를 미리 알아낼 방법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신문에서 그럴듯한 뉴스를 읽었다면 그 정보를 기초로 행동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사실도 인정하라 그러나 차트가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해석할 줄만 알면, 마치 내부자에게 정보를 받은 것처럼 정확히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전체 시장을 보면 이와 같은 패턴은 큰 장에서 더 잘 보인다. 1974년 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50에서 570으로 폭락했다. 향후 경제 전망은 매우 암울 했다. 한 유력 경제지는 '세계공황'이란 제목으로 기사을 실었는데, 대단한 뉴스였다. 유수의 주간 뉴스는 곰이 윌스트리트의 기둥을 무너뜨리는 사진으로 기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주식시장이 250~300대로 폭락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비관론과 두려움이 널리 퍼진 가운데, 전무가는 '매수'를 외쳤고 다우 지수가 1000 이상으로 회복하는 새로운 활황 장세가 나타났다.
자, 이제 알아챘는가? 이게 바로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가 당신에게 나쁜 뉴스에 주식을 매수하고 좋은 뉴스에는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현재 뉴스가 끔직할 때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고 일반인이 수익 보고서, 주식 분할 등과 같은 정보에 매료될 때 상한가를 형성한다. 일반 거래자나 투자자는 멋진 뉴스가 들리며 주가가 거의 상한가에 이를 때 주식을 매수하고, 매체가 끔찍한 뉴스를 전하면 주가가 하한가에 이르렀을 때 주식을 내동댕이친다.
이렇게 일반인은 계속 손실을 보고 진정한 프로가 계속 이익을 내는 것은, 좋건 나쁘건 간에 결코 운이 아니라 다른 규칙으로 게임을 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는 자신의 예감과 느낌으로 투자해서 손실을 초래하는 반면 전문가는 확률을 이해하고 막무가내로 덤벼들지 않는다. 이들은 마치 전문 포커 선수 같다.
그래서 투자 철학은 아래와 같이 단순해야 한다.
@ 차트를 보지 않은 채로 주식을 사거나 팔지 말 것.
@ 좋은 뉴스가 들릴 때는 주식을 사지 말것, 특히 차트가 뉴스와 다르게 움직일때는 절대 사지 말 것.
@ 주가가 폭락한 후에도 주식을 사지 말 것. 주식 매매가 계속 될수록 떨어진 주가는 더 떨어진다.
@ 차트가 하강 곡선을 그릴 때 주식을 사지 말 것(어떤 선이 하강고선인지 알려주겠다)
@ P/E(가격price/수익eamings)가 아무리 낮게 떨어졌다 하더라도 차트가 하강 곡선을 그릴 때에는 주식을 사지 말 것.
몇 주가 지나 주가가 더 떨어지고 나면 왜 주가가 떨어졌는지 알게 될 것이다.
@ 일관성을 유지할 것.
비슷한 상황인데 어떤 때는 주식을 사들이다가 또 어떤 때는 판다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실력도 수익도 늘지 않는다.
차트를 읽고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어려운 과학이 아니다. 마술도 점성술도 아니다.
아주 간단하게 시장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심전도 읽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다. 의사가 진단에 앞서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살펴보고, 피검사를 하고 심장박동 그래프를 확인하듯 유능한 분석가는 주식 차트를 조사하고 확인한다. 자, 이제 당신은 주식시장의 인턴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