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타이밍을 판단하기 위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거래하며 매수 및 매도 타이밍을 포착하는 스캘퍼, 데이 트레이더들의 노하우를 설명하려 한다. 우리 모두가 단기거래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노련한 단기거래자들의 매매 타이밍을 배우면 어떤 원칙으로 매수는 최대한 싸게, 매도는 최대한 비싸게 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1.매매 타이밍 판단에 핵심적인 여섯 가지 개념.
단기거래자들은 첫째 주식 보유 기간이 길어짐으로써 증가하는 시간의 위험을 회피하고, 둘째 시황이나 산업 및 기업 분석의 어려움과 오류를 피함으로써 손실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력한다. 중장기 가치 투자를 제외한 대부분 투자는 단기거래라고 볼 수 있다. 차트와 수급으로 타이밍을 포착하고 스팟 시황이나 모멘텀을 이용하여 거래하기 때문이다.
단기거래를 시간이 짧은 순으로 스캘핑, 데이트레이딩, 스윙 트레이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스캘핑은 시장이 열리고 있는 동안 발생하는 초단기 변동성을 이용하여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매수와 매도, 즉 한 번의 거래가 몇 초 또는 몇 분 내에 종결된다. 데이트레이딩은 매수한 포지션을 다음 날로 넘기지 않고 당일 모두 청산하는 하루 중의 거래를 말한다. 그리고 스윙트레이딩은 매수한 주식을 며칠 동안 홀딩함으로써 상승 탄력을 받은 주가의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며, 며칠 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주가 움직임의 속성을 이용하여 거래한다. 이름만 다를 뿐이지 단기거래의 기초 자료는 차트와 수급, 외부 충격의 생성과 소멸 등으로 동일하다.
2. 기본 모델
매매 타이밍의 기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는 여섯 가지 요소는 시간, 가격, 거래량, 속도, 움직임과 멈춤이다. 주식 보유 시간이 길어질 수록 위험은 증가한다. 하루 중 시간으로는 장 시작 후 1시간, 장 마감 전 1시간이 가장 변동성이 크고 위험도 크다. 짧은 시간에 하락한 주가는 반등 역시 짧은 시간에 일어나며, 길게 추세적으로 하락하면 반등 역시 급반등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 추세적으로 일어난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유동성이 좋다는 것이며, 거래량의 급격한 증가는 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거래량의 순간적인 급증은 가격 변동성을 키운다.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할 때는 호가 잔량의 변화도 매우 빠르며, 그에 따라 체결 속도도 빠르다. 결국 가격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며 호가 갭이 발생할 수 있다. 호가 잔량의 급격한 변화, 체결량의 급격한 변화, 호가 갭의 발생은 수익의 기회이면서 위험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다만, 거래 속도가 빨라야 한다. 이런 변동성 속에서 가격 변화의 속도, 체결의 속도, 주가 움직임의 속도와 멈춤 등의 요소가 단기거래의 목표수익률과 주식 보유 시간을 결정한다.
가격 변동성이 없는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거래량도 거의 없다. 움직임이 없는 것이다. 체결단위의 큰 변동성은 가격 변화의 속도도 빠르게 한다. 거래량과 가격 등 모든 움직임은 체결 단위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2시이후에 활발하다. 움직임이 없는 구간에서는 매매 타이밍도 잡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