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법화삼부경의 행복한인연

해설 법화경( 무량의경-보리심의 종자가 계속하여 싹트다)

반응형

삳다르마푼타리카수트라

살달마분타리가소다람

薩達磨芬陀梨伽蘇多覽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지은이 채장식

십공덕품제3 (十功德品第三)

보리심의 종자가 계속하여 싹트다.

  열 가지의 공덕에 대한 설법이 이어진다.  석존은 보살마하살들에게 말한다.

 

  '선남자야,

  첫 번째 이 경의 공덕은 불도수행으로 아직 발심하지 못한 보살들에게 능히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며 인자함이 없는 사람에게는 너그러운 인자한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니라.

  또 살육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생명의 중요함을 알게 하는 대자비심을 일으키게 할 것이며, 질투하는 사람에게는 순수하게 따르고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며, 애착이 있는 사람에게는 능히 욕망을 버리는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며, 모든 것을 아끼고 탐내는 사람에게는 타인에게 보시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니라.

  또 교만함이 많은 사람에게는 고개를 숙이는 지계(계율을 가지고 지키는 것)의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며, 화를 잘 내는 사람에게는 참으라는 인욕의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며, 게으른 사람에게는 정진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며, 모든 것에 산란한 사람에게는 고요한 선정의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니라.

  어리석음이 많은 사람에게는 총명한 지혜의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며, 아직도 그들 스스로 제도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제도되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며, 살생(생명이 있는 것을 죽임), 투도(남의 물건을 훔침), 사음(요사스럽고 음탕함), 망어(거짓말), 기어(교묘하게 꾸며대는 말), 악구(악한 말), 양설(먼저 한 말을 번복하는 것), 탐욕(지나친 욕심), 진에(성내는 것), 사견(바르지 못한 견해) 등 십악(十惡)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불상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악구, 불양설, 불기어, 불탐욕, 불진에, 불사견 등 십선(十善)의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니라.

  현실의 쾌락과 즐거움만 아는 사람에게는 무위의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며, 물러서려는 약한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물러서지 않는 용기의 마음을 가지게 할 것이며, 눈물이 있는 사람에게는 눈물이 없는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며, 번뇌가 많은 사람에게는 번뇌를 없애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할 것이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의 첫 번째의 공덕이고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한 힘이니라.'

  석가모니는 성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중생에게 이 무량의인 법화경을 가르쳐 보리의 발심을 일으키게 하려고 하는 대자대비의 마음이 깊이 잠자고 있다. 설법은 이어진다.

 

불종(부처의 종자)의 지혜를 밝히다.

 

'선남자야,

  두 번째 이 경의 불가사의한 공덕과 힘이라 하는 것은 만약 어떤 중생이 있는데 이 경을 한 문장이거나 한 게송이거나  또는 한 구절을 얻어들으면 능히 백천억의 뜻에 스스로 통달해서 헤아릴 수 없는 수의 겁을 지나도 받아 가진 불법을 모두 막힘없이 연설할 수 있는 힘이 있느니라.  왜냐하면 이 법의 뜻이 한량없는 까닭이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야, 

  비유하건대 이 경은 하나의 종자에서 백천만의 지혜가 나오며 백천만의 하나하나의 지혜에서 다시 백천만 수의 지혜가 나오는 것과 같이 이와 같이 끝없이 전해지고 흘러도 한량없음과 같으니라.

  이 경전도 또한 이와 같아 한 법에서 백천의 뜻이 나오며 백천의 하나하나의 뜻 가운데서 다시 백천만의 뜻을 나타내니 이와 같이 전전(되풀이함) 해서 무량무변의 뜻이 나오기에 이르니 그러므로 이경의 이름을 무량의라 하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의 두 번째의 공덕이고 불가사의한 힘이니라.'

  중생의 생명에 있는 부처의 종자에 싹을 트게 하는 대환희의 설법이다.  육근의 청정도 오음의 조화도 이미 석존께서는 아시고 서서히 중생의 생명을 성불로 인도하는 진실한 양심의 호소이므로 무량의 법화경은 우주를 관통하는 지혜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