삳다르마푼타리카수트라
살달마분타리가소다람
薩達磨芬陀梨伽蘇多覽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지은이 채장식
妙法蓮華經藥草喩品第五(묘법연화경약초유품제5)를 마치며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문제를 두고 심각하게는 보지 않지만 잘 못 해설한 부분과 중생이 알지 못하는 설법은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8 만법장을 두고 옳고 그르다고 하는 차원이 아니라 석존께서 깨달으신 근본과 중생제도에 대한 목적을 분명히 알고자 하는 것뿐이다.
약초유품에서는 석존께서 우주의 진리를 깨달았다는 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르침이 많이 나타난다.
석존께서는 자신이 부처라고 말한 가르침은 없다. 다만 한문으로 역경 한 번역자들이 더 이상 좋은 글로 번역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부처 불이라 하고 불가사의하고 말한 것을 배우고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석가모니께서 인간에 대한 기준과 근본을 깨달아 전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다. 한문 해석이냐 아니면 석존의 정신이냐를 두고 깊은 통찰이 있어야 한다.
석존께서는 허공이라는 개념을 가르침에 담고 있다. 약초유품에 서도 비가 내리는 우주를 설명하면서 부처의 자비를 가르치고 있다. 인간이 바라보기에는 부처는 곧 석존으로 알아 이런 모든 현상이 석존께서 이룬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불교 흐름이 잘못된 것 중에 하나가 석존은 인간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신격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해설 때문이라고 생가하지 않을 수 없다.
석존은 우주 부처님께서 이런 자비를 가지고 일체중생을 제도하시고 있다고 가르치지만 중생이 받아들이기에는 석존께서 자비를 주신다고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석존께서 부처라고 말하는 부처는 누구냐는 의문이 남는다.
법화경문은 석존께서 깨달은 우주의 진리를 법으로 만들어서 가르치고 있으므로 석존께서 부처라고 말하는 부처는 우주의 진리의 대상인 우주 부처님이라는 개념인 것이다.
즉 석존께서 깨달은 우주의 법칙이자 우주의 주인이다. 인간 석존이 깨달음을 얻은 근본 대상이 석존이 말하는 부처라는 개념일 것이다. 이를 풀어서 대우주 법화경 부처라고 말하는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
중생이 허공을 향하여 기도를 하면 나타나는 공덕은 석존이 주는 것이 아니라 석존의 스승인 우주의 부처님이 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 의문이 풀리면 불교는 그야말로 대우주의 종교가 된다.
약초유품 제5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