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비겁한 자신을 믿지 말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을 지키는 것은 자신뿐 이라면 이율배반적이다.
혼동이 있을 수 있는 말이지만 세상은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생도 사도 삶도 자신의 주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자신은 자신이 책임지라는 뜻이다.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신만이 자신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 무서운 말인데 사람들은 이를 부인하고 싶어 한다.
요행을 바라는 미신 때문이다.
그러면 자신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되는대로 막 만들어 놓으면 자신조차도 감당할 수가 없게 된다.
상식에 맞는 자신을 만들고 지켜야 하는 것이 인간만의 숙제다.
인간은 짐승이 아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사기꾼이나 도둑질을 하는 자신을 만들어 놓고 지키면 그것밖에 되지 못한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지킬 자격이라도 있다.
세상에는 지켜서는 안 될 자신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항상 자신에게 유리하게 생각하고 합리화시키고 미화시키는 자기모순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물의를 일으키는 장본인이 되어 버린다.
위치에 따라서 보여주는 그런 모습을 우리는 매일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할 뿐이다.
운동선수가 연습은 게을리하면서 시합에 나가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과 같은 과욕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시합에 지면 운이 없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것이 인간이다.
지금도 운이 없다며 한탄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것을 이용하여 미신으로 사기를 치는 무리들이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밤잠을 설치며 자신의 인생설계를 하여야 한다.
인간다운 그릇을 만들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달아야 한다.
우주에 선과 악이 존재하고 신이 존재한다고 해도 스스로를 잘 만들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혜택도 주지 않는다.
불의와 부정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비양심이나 비상식에서 벗어나서 자신을 지키려는 사람에게는 부처님도 하나님도 고개를 숙이게 되어있다.
부처님이나 하나님은 이런 인간을 좋아한다.
자신을 진정으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가족도 지키지 못한다.
가족을 지키는 것이 곧 나를 지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