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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의 행복/책과의 행복한 만남

8. 아만편집의 구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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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성겨은 천차만별이라고는 하지만 사회생활에 부적격한 사람이 많다. 

특히 지식층에서도 무서울 정도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본다면 문제지만 세상은 이들을 좋은 인간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교육자가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학생 미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모가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자식들이 틀어진다. 

이런 편견을 가진 사람은 아만의 사람이다.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도 중간중간에 막힌 이유가 편견의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하면 믿지를 않는다. 

보기에는 다 덕망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렇게 대우를 해 주므로 잘못된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지만 사실 정확한 시각으로 바라보면 편견 때문이다.

  구린내가 진동할 만큼 지독한 냄새가 나는데도 사람들은 아니라고 우기고 있는 세상이다. 

움직이는 정신세계가 맑질 못하여 생기는 이런 부작용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그야말로 크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학력 그리고 이 말 저 말이 결과에 미치는 자리에 있다면 그 편견이 미치는 영향이 잘못되면 엄청난 결과로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만편집이다.

 

  세상은 많이 배우고 똑똑하고 출세한 사람이라면 모든 것이 능통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런 편견이 문제이다. 

그릇도 작고 성질도 더럽고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자만의 사람은 낮은 사람에게는 목에 힘을 주지만 높은 사람에게는 삽살개처럼 고리를 흔드는 사람이다. 

이중성으로 배려심이 없다.

 

  민주화 이전과 이후를 대비해 보면 재물과 권력과 명예를 위한 문제에 있어서 인간성 면에서는 도리어 후퇴를 하였다. 

대장부가 사라졌다. 

장부의 기질이 사회적으로 평가를 받았던 시절에는 그나마 속이 시원한 느낌이라도 받았다. 

지금은 좁쌀만 보인다. 

쫀쫀하게 구는 인생뿐인 것 같다.

 

  통 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눈치를 보는 것 자체가 이미 편견을 가지고 있다.   

산업사회를 거치고 민주화 사회를 거치고 이제는 선진국이라는 사회 문화로 교양과 상식이 풍만한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가면 갈수록 어중간한 세상이 되고 있다.

 

  정치는 정치대로 무자격이 넘쳐나고 아직도 민주화 투쟁하듯이 정치놀음을 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백성의 눈과 귀는 피곤하다. 

이런데 이들은 그런 것을 전혀 모르는 척하는지 몰라도 시대의 변화에 걸맞은 큰 그릇의 인물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들을 가리켜 아만편집의 인간이라고 말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또 이런 인간들은 부정과 부패에 빠졌다면 섭섭하다면서 항상 양다리를 걸쳐 신문과 방송의 뉴스를 만들고 있다. 

아만편집의 사람은 구정물을 만든다.

 

  사라져 버린 사회주의 사상의 다리를 붙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에서 향수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햇볕 받아 썩은 향수 냄새 같은 것이 새어 나온다.

 

  국민이라고 말하는 모습에 역겨움을 느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오지 못하고 국민 정서는 물론 수준까지도 모르는 인간에게 아만편집은 저승의 큰 재산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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