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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창조/주식 투자 및 거래

주식장중 급락 종목의 매매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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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시황 또는 개별 악재에 의해 급락하는 주식을 저점에 매수한 후 반등 시 차익실현 매매를 하는 것이 초단기매매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시장이 크게 하락한 다음 날 우리 시장은 장 시작부터 갭하락했다가 장중에 반등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장중 외부 악재가 발생할 때 시장 전체적으로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예컨대 북한과 군사적 문제가 발생할 때 빠른 시간에 급락했다가 빠르게 반등하곤 한다.  

개별 종목의 급락보다는 시장 전체나 업종과 테마가 동시에 급락하는 경우에 수익의 기회가 더 많고 위험도 작다.  예컨대 바이오 업종의 어떤 주식에서 임상 실패라는 재료가 발생하면 임상 재료로 상승하던 바이오 주식들이 일제히 급락할 때가 있다.  그런 경우 임상 실패 발표가 나온 종목이 아니라 동반 급락한 주식을 저점에 매수하여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급락의 강도가 강할수록 수익의 기회와 폭이 크다.

  주식시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온갖 악재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외환위기, IT버블 붕괴,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남유럽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디폴트, 코로나19 사태 등은 경기 및 기업들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악재로 단기 급락 후 오랫동안 시장을 힘들게 했다.  미국의 9.11 테러, 동일본 대지진 등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군사적 사건이나 자연재해 역시 금융 시스템의 일시적 붕괴를 초래하고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 후 1998년 하반기에 증거금과 결제 제도가 바뀌었다.  그전엔 증권사 창구를 통해 거래해야 했고 장내 3일 결제 시스템이었지만, 이후 결제 시스템이 바뀌고 온라인 거래 스스템이 도입되면서 연속 재재를 할 수 있게 됐다. 당시는 외한위기 직후였고, 시장은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매우 컸기 때문에 1998년에서 2000년 사이에 단기거래가 성행했다.  급락 종목을 저가에 매수한 후 반등 시 차익을 실현하는 데이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내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다.  많은 트레이더가 그 시절에 활발하게 거래를 했고, 그 매매 기법이 이후 수십 년 동안 이어졌다.  그것이 바로 자중 급락 종목의 저점 매수다.  

  꼭 대외 악재가 아니더라도, 시황이 급변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수급의 이유로 업종별. 테마별로 급락하는 상황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삼성전자가 장중 급락하면 관련 IT 부품주들도 동반 급락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급락하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평범한 투자자들에겐 심리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급락하는 주가를 보면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고 싶은 심리가 우세하지, 저점 매수를 하겠다고 생각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몇 가지 지켜야 할 원칙들을 숙지하고 훈련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원칙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면,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언제든지 매매할 수 있는 스킬을 얻게 됨과 동시에 일반적인 추세 흐름의 거래에서도 주가 움직임의 속성을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업종 또는 어떤 테마가 급락할지를 사전에 알 수는 없다.  따라서 시장 충격으로 급락할 때 매수할 주식을 관심 종목으로 리스팅 해두어야 한다.  즉 그 시장에서 가장 강한 주식, 그 업종에서 가장 강한 주식, 크 테마에서 가장 강한 주식, 당일 가장 강한 주식을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당일 강력한 호재로 상한가에 진입한 주식이 있는데, 장중 급격한 시장 하락으로 그 종목 역시 상한가를 못 지키고 하락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경우는 거의 무위험 수익의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시장이 급락한 후 아주 조금이라도 반등하면 그 주식은 하락폭이 얼마 었는지와 상관없이 곧바로 다시 상한가에 진입한다.  과거 스캘퍼들이 큰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시황의 급격한 변동으로 상한가 또는 그와 유사한 강세를 보이던 주식들이 마이너스 또는 극단적으로 하한가 근처까지 하락했다가 시장 반등 시 곧바로 상한가에 재진입했기 때문이다.  초단기매매로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시장 급락에 영향을 받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다.  핵심은 가장 강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약했던 주식은 매도세가 있었다는 뜻이고, 그런 주식은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동반 반등세가 약하거나 오히려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강했던 주식은 강력한 매수세가 잇었다는 뜻이고, 급락 후 그 매수세에 의해 곧바로 제자리를 찾아간다.

  가장 강했던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시기 시장을 이끈 주도주, 업종의 주도주, 테마의 주도주를 리스팅 해두어야 하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정 업종이나 테마에 악재가 발생하면 관련주들이 동반하여 급락한다.  시장이 계속 하락하지 않는 것처럼 업종이나 테마라는 섹터도 일정 시정에서 반등한다. 이때 저점 매수 후 확실한 수익, 높은 수익은 주도주에서 얻을 수 있다. 

  주도주란 그 업종과 테마에서 가장 매수세가 강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업종. 테마를 이끄는 주식을 말한다.  반등할 때도 주도주가 가장 빠르고 강하다.  바이오 업종의 악재, IT업종의 악재가 발생하여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어떤 주식을 매수해야 할까? 정답은 현재 시점에서 바이오 섹터와 IT섹터의 상승을 있는 주도주다.

  그런 속성으로 볼 때 주의할 점을 알 수 있다.  현재 시장을 이끄는 주도 업종이나 주도 테마에서 매매 주식을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락폭이 크다는 이유로 약했던 업종이나 테마를 거래해선 안 된다. 원래 약했던 주식은 급락 후 반등이 아니라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얼마나 강한 매수세가 있었는지 파악이 안 되는, 개별 주식 혼자만의 하락이 나타날 때는 해당 기업의 개별 악재가 출현한 것일 수 있다.  이때는 시장이나 업종 등의 하락 후 반등이라는 시그널을 이용하여 거래할 수 없다. 더 큰 위험은 개별 악재가 반영돼 반등이 아니라 연속해서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약한 업종이나 테마 그리고 개별 주식의 약세에서는 아무리 단기거래라 해도 수익낼 확률보다 손실을 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 

  이 매매는 반등을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저점에 잘 매수해서 반등으로 수익이 났는데도 제때 매도하지 않아 손실로 만들어선 안된다. 시장이 급락했을 때 특정 주식을 저점에 잘 매수하여 현재 10%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하자.  시장도 반등하고 주도주를 매수했으니 더 보유하여 수익을 더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보유하려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후 시장이 연속 반등을 주면 초적의 거래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한번 악재가 나와서 시장이나 업종, 테마가 하락했을 때는 반등하고 나서 재차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극단적인 경우를 생각해 보자.  금융위기나 위환위기처럼 중대한 위험 때문에 시장이 급락했는데 일단 저점 매수를 했고, 장중 반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었다.  그런데 매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이후 더 큰 하락을 맞아 작은 수익을 추구하려다가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될 수 있다.

<장중 급락 종목의 주가 움직임>

◈ 시황으로 인해 전체 종목이 동반 하락하거나 섹터. 테마의 악재로 관련주들이 일시에 하락한다.

◈ 동반 하락했지만, 시장이 반등하면 직전에 강했던 종목들은 시장보다 강하게 반등한다.

◈ 섹터나 테마의 동반 하락일 경우, 처음엔 동반 하락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악재가 있는 종목 이외의 종목들은 반등을 시작한다.

◈ 빠른 시간에 깊은 하락을 한 경우에 수익의 기회와 폭이 크다.

◈ 시장이나 섹터는 반등 후 재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기 거래자들은 첫 번째 반등에 수익을 실현해야 한다.

∴ 장중 급락 종목의 매매 포인트

1) 하락의 이유 판단

⊙ 시장 하락과 연동돼 하락하면 좋은 매매 기회다.

⊙ 섹터나 테마의 하락과 연동돼 하락하는 경우, 악재가 출현한 종목은 피해야 한다.

⊙ 개별 종목이 악재 출현으로 하락한 경우에는 매매하지 않는다.

2) 매매 대상 선정

⊙ 직전까지 시장에서 가장 강했던 섹터, 테마를 주도하는 종목을 선택한다.

⊙ 급락 직전 가장 강한 시세를 주었던 종목을 선택한다.

3) 매수와 매도 대응 

⊙ 시장 또는 섹터의 하락 움직임을 관찰하며 저점을 확인한다.

⊙ 선정한 종목의 저점을 확인한 후 매수한다.

⊙ 매수 후 시장 또는 섹터의 상승 움직임을 관찰하되, 매도 타이밍은 매수한 종목의 개별 움직임으로 판단한다.

⊙ 시장 또는 섹터가 작은 반등 후 재하락할 경우, 1차 하락 시보다 하락폭이 작다면 강세 종목은 보유한다.  하락의 이유가      시장 전체 또는 섹터의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악재일 경우, 소폭 수익이라도 또는 소록 손실이라도 매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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