삳다르마푼타리카수트라
살달마분타리가소다람
薩達磨芬陀梨伽蘇多覽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지은이 채장식
십공덕품제3 (十功德品第三)
용맹정진하여 무상보리를 얻다.
'선남자야,
여덟 번째 이 경의 불가사의한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내가 이 세상에 있거나 멸도한 후이거나 이 경전을 얻은 사람이 있으면 공경하고 믿기를 부처님을 친히 뵙는 것과 같이하라.
이 경을 사랑하고 즐겁게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고, 옮겨 쓰고, 머리에 이고 법과 같이 받들어 수행하며 계행과 인욕을 견고히 하고 겸하여 보시를 행하며 깊이 자비를 일으켜 무상 대승의 무량의 경을 사람들을 위하여 널리 설하여라.
만약 사람들이 예로부터 지금까지 죄와 복이 있음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이 경을 보이고 여러 가지의 방편을 마련하여 세차게 교화하여 그로 하여금 믿게 하면 이 경의 위력이 있으므로 그 사람이 믿는 마음을 일으키게 될 것이니라.
이제 믿는 마음을 일으키면 용맹정진(勇猛精進) 하므로 능히 이 경의 위덕(위엄과 덕망)과 세력을 얻어 도를 얻고 과를 얻을 것이니라.
그러므로 선남자 선여인이 교화를 입는 공덕이 있어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곧 몸에 무생법인을 얻어 최상의 지혜에 이르게 되고 모든 보살들과 함께 권속이 되어 중생들을 속히 성불을 성취시켜서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하고 오래가지 않아서 무상보리를 이룩하게 될 것이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의 여덟 번째의 공덕이고 불가사의한 힘이니라.'
전생의 죄보가 사라진다.
'선남자야,
아홉 번째 이 경의 불가사의한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내가 이 세상에 있거나 멸도한 후이거나 이 경을 얻게 되어 기뻐하고 전에 맛보지 못한 기쁨을 얻어서 받아 가져 읽고, 외우며, 옮겨 쓰고, 공양하며 여러 사람을 위하여 이 경의 뜻을 분별하여 해설하는 사람은 곧 전생의 업장과 죄의 무거운 장애가 한꺼번에 다 없어지고 곧 청정함을 얻고 큰 변론을 갖추어 얻어서 모든 바라밀로 장엄하고 불보살만이 얻을 수 있는 높은 삼매의 경지인 수능엄삼매(마음을 한 곳에 정하고 움직이지 않는 수행의 삼매)를 얻어 큰 총지문(다라니의 법문)에 들어서서 부지런히 정진력을 얻어 속히 가장 높은 지혜를 넘어서 몸을 나누어 널리 시방국토에서 온갖 이십오유(욕계-십 사유, 색계-칠유, 무색계-사유)의 매우 괴로운 중생을 구제하여 제도하고 해탈을 얻게 할 것이니라. 이경은 이런 까닭으로 이와 같은 힘이 있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의 아홉 번째의 공덕이며 불가사의한 힘이니라.'
재가승의 의미를 심다.
'선남자야,
열 번째 이 경의 불가사의의 공덕이라 함은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내가 이 세상에 있거나 멸도한 후이거나 만일 이 경을 얻고서 크게 기뻐하는 마음을 나타내며 스스로 받아 가져 읽고, 외우고, 옮겨 쓰고, 공양하고 그 뜻을 해설하여 법과 같이 닦고 행하게 하면 이미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 경을 닦고 행하도록 한 힘의 인연으로 불도를 얻고 불과를 얻을 것이니라.
이런 선남자 선여인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교화하는 힘으로 말미암아 이 선남자 선여인은 몸으로 즉시 한량없는 다라니문(구제할 수 없는 중생을 구제하는 법문)을 속히 얻을 것이니라.
범부의 경지에서부터 무수히 많은 아승지의 넓고 큰 서원을 일으키고 일체중생을 가엾게 여기는 큰마음을 갖게 되며 중생의 여러가지 고통을 구원하고 많은 선근을모아서 일체 중생을 널리 이익되게 할 것이니라.
더욱 법의 윤택함을 설하여 목마름을 적시며 법의 약을 모든 중생에게 보시하여 일체를 안락하게 하고 차례로 올라가서 보살의 열 번째 단계인 법운지(10지의 하나, 부처의 가르침을 중생에게 널리 알리는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니라.
은혜를 널리 베풀어 자비로 빠짐없이 감싸고 괴로운 중생들을 이끌어 도의 자취를 밟아 들어가게 하므로 이 사람은 오래가지 않아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룩하여 얻을 것이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의 열 번째의 공덕이고 불가사의한 힘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