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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의 행복/책과의 행복한 만남

3. 화(火)- 열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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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체온도 열기에서 빌려 온 것

 

 

  태양의 표면온도는 무려 6000도라고 한다.  태양 핵 온도는 상상을 초월하지만 대우주에는 온도라는 열이 있다.  인간의 체온은 36.5도다.  참으로 신기하지 않은가?

  대기 온도가 50도만 되어도 인간은 살기 힘들다.  우리나라는 여름 기온이 35도만 되어도 난리가 난다.  대우주의 열기가 높아도 지구에 도달하지 않고 오존이라는 물질이 자외선을 차단하여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체온유지를 위하여 옷을 입고 벗는다.  그러면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대우주와 소우주의 리듬인 것이다. 

  대우주가 겨울이면 소우주도 겨울이 되어야 하고 대우주가 여름이면 소우주도 여름이 되어야 한다.  대우주에서 온도가 올라가면 열이 나듯이 사람도 열을 받으면 체온이 올라간다.

  무슨 조화인지는 몰라도 혈압이 올라가서 잘못하면 뇌졸중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열이다.  인간은 대우주의 열기에 맞춰서 살아가야 한다.

  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으면 땀띠가 나고 겨울에 옷을 벗으면 감기게 걸린다.  이 리듬이 깨어지면 인간이 살아가는 데 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 36.5도라는 열기를 빌려서 나왔으므로 죽을 때는 갚아야 한다.  처음 바람을 반납하고 다음이 열기인 체온을 반납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하여도 이상한 것이 하나 있다.   인간이 숨을 거두면 주검이 왜 얼음같이 차가운가?

  우주의 열기는 그대로 있고 살아 있는 사람의 체온도 그대로인데 어찌하여 주검만이 싸늘하게 차가운가?  열기의 온도 반납을 인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미지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이다.

  인간에 의해서 우주의 열기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바람이 힘을 얻어 그 위력은 태풍이 되기도 하고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지면 큰 태풍도 소멸되는 것이 우주의 열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이다.

  이런 위대한 에너지를 빌려 쓰고 있는 인간은 열을 내면서 싸움질이나 하고 있으니 그 가치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주검에서 열기가 사라지면 옷 한 벌 입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바람도 열기도 반납하는 엄숙한 시간이다. 

열 내며 싸우지 마라. 

운명적 죽음은 인간의 몸을 차디찬 얼음과 같이 만들어 버린다.  살아 있을 때 체온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희한한 일이다. 

  36.5도의 체온은 의학적인 사망 시간과 동시에 우주에 반납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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