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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의 행복/책과의 행복한 만남

5. 습성(習性)(불변의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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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오랫동안 만들어진 습관

 

 

  생명에 담긴 습성의 그릇은 매우 크다.

이 그릇은 잘 깨어지고 땜질도 잘 안 되는 고치기 어려운 그릇이다. 

저절로 나오는 습관적 성질과 버릇이 들어 있는 그릇이다.

아무나 손을 쓸 수가 없으며 그릇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본인만이 가지고 있으므로 남이 해 줄 문제가 아니다.

 

  습성은 버릇이 되어 일시에 있는 그대로 나타나므로 어떨 때는 본인조차도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간의 생활에서 버릇처럼 쏟아지는 잘못된 습성을 고치거나 억제, 자제를 하지 못하면 사회생활에  문제가 일어나고 앉는 자리가 높을수록 그 가치와 영향이 크다는 것이 습성이다.

 

  제 버릇 고치지 못한다는 말도 있듯이 매우 어려운 문제인데 왜 그런가 하면 이미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방식은 불혹이 지나면 서서히 굳어져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30대에 그런 고정관념을 스스로 깨부수지 못하면 출세의 걸리 돌이 되는 사람들이 보기보다 많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지식인이나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언행을 바라보면 숨이 콱콱 막힐 때가 있다. 

그런 위치에 있고 그런 언행을 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비굴하게 구는 것을 바라보면 그릇과 습성을 볼 수가 있다.

태어나고부터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급조한 습성은 돌아서면 이중적 인간으로 들통이 난다. 

부끄러운 일이다.

 

  좋은 버릇도 있지만 나쁜 버릇이 문제가 된다. 

더군다나 정치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기준은 국민이 생각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물들이 수두룩하다.

  민중인 국민이 현명해지면 발붙일 곳이 없어지게 되는데 선거 때마다 국민의 실수가 반복되어 빚만 늘리는 사람을 뽑아 국가 부채가 증가하고 자신의 치적만 남기려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누구를 위한 정치인지 분간이 안 가는 사람들이다.

 

  자리에 앉으면 그릇이나 습성이 가장 잘 나타난다. 

평상시에는 그 자리가 아니므로 볼 수가 없지만 막상 자리가 정해지고 앉으면 분명히 나타나는데 도중하차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버릇처럼 말하지만 죽을 때까지 걱정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간단한 한 가지 논리밖에 없다. 

죽는다는 각오를 가지는 것이다. 

누구를 위하여? 지금 앉아 있는 그 자리를 위하여. 

누구를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이 정도만 생각해도 소인배는 살아간다.

 

  대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중인은 시민이나 도민을 위하여 소인배는 시군구의 국민을 위하여 살아간다는 습성이면 그 밑의 소인들은 가정을 위하여 살아가게 되는 것이 인간의 습성이다. 

그런데 그런 습성이 안 되는 곳에서는 항상 문제가 일어나고 불거져서 말썽을 피우게 된다.

 

  그릇과 습성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서로가 비례하는 인연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릇이 작고 찌그러지고 깨어져 있으면 습성도 좋지 못한 방향으로 나타난다. 

틈이 좁고 빠져나가는 구멍이 작아 융통성이 크지 못하다. 

그러므로 습성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우주를 생명에 집어넣지는 못해도 지구 한 개 정도는 집어놓을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 사업도 정치도 출세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 정도가 되지 못하면 그대로 엎드려 사는 것이 상책이다.

아니면 스스로 습성을 바꾸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름 세자라도 제대로 남기려면 습성을 잠재우는 비법을 알아야 한다. 

이것저것 아무 지식이나 머리에 집어넣는다고 변하지는 않는다.

우주의 진리는 상식이고 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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