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앞의 여섯 가지의 성질보다는 높은 마음을 가진 생명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학문에 뜻을 두고 있는 두 가지의 성질의 비유다.
교양이나 인문학을 전공하여 그 이치의 깨달음이 높은 사람인데 문학박사나 인문학박사로 구분을 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기술적인 엔지니어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이들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편이고 대체로 안정적 심리상태를 가지며 동서양으로 말하면 사상가나 철학자가 여기에 속한다.
공자 맹자도 사상이 높아 마음이 넓은 편이며 바라보는 시각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
이런 두 가지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운명이 좋은 편이며 주관이 뚜렷하여 세상 이치를 아는데 게으름이 없다고 하겠다.
7. 이론적인 학문의 인재 - 불가에서도 생명의 흐름으로 성문이라고 하여 소리를 듣는 사람의 뜻으로 부처의 성교(聲敎)를 듣고 해오(解悟)하는 출가의 제자를 말하기도 한다.
산업사회가 발전하면서 경제적 이론을 정립하여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을 균형 있게 운영하는 방법을 주장하여 이익을 주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경제학의 대부라는 호칭을 듣는 사람들은 여기에 속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또 우주의 신비를 밝히기 위하여 수리학이나 물리학을 연구하여 천체의 비밀을 밝히기도 하고 예측도 하는 학문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도 기술적인 문제와 더불어 이론 정립에 몰두하고 있다.
불경이나 성서를 연구하여 인간 내면의 문제와 복잡한 인간의 탄생과 신비에 대한 학문에 열심히 매달리는 사람도 운명적으로는 높은 성질에 해당된다.
인문학의 대부라든지 아니면 베스트셀러 작가도 여기에 속한다.
상대의 마음을 바라보는 그릇이 크고 보통 사람들보다 흔들리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성질의 소유자는 자아의식이 아주 강하며 자존심이 세고 다른 사람의 이론을 인정하는데 인색할 수도 있다.
잘못하면 지독한 독선주의에 빠지기도 하고 '나'라는 우월감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을 낮추어 보는 성질이 있다.
운명은 좋은데 불필요한 단점이 인생의 발목을 잡고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삶을 이어갈 수도 있는 인간이다.
많이 배우고 똑똑하면 만사에 능통한 줄 아는 것이 세상이지만 만복은 한 사람에게만 적용되지 않는 법칙이 존재하는 모양이다.
불가에서는 지혜 제일의 사리불도 이기주의라는 석존의 말을 듣고는 놀라서 들고 있던 그릇을 깼다는 일화도 있다.
8. 기술적인 학문의 인재 - 독각(獨覺)의 사람을 말하며 스스로 깨달은 사람이다.
현대적으로 말하면 자연의 이치, 과학 등 외부의 인연에 의해 스스로 깨달음을 터득한 사람으로 기술을 가진 사람, 의사, 과학자 등이다.
고고한 자신의 노력으로 깨달은 생명이기 때문에 이론적 학문에 능통한 사람과 같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다.
발명가나 새로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엔지니어 계통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질은 다른 사람들과 차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연(緣)에 의하여 아이디어를 얻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여 자랑이 넘쳐 자만에 빠질 수도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안정적 생활을 영위하지만 소심한 성격이 많아 더불어 살아가는 헌신적인 개념이 부족한 편이다.
이기적이고 자신이나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도 있다.
털털한 서민들이 살아가는 면보다는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으므로 붙임성이나 타인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면도 가지고 있다.
자기들 그룹에서는 거리낌 없는 언행을 할지라도 수준이 낮거나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지 않는 편이다.
학문적인 개념이 풍부한 사람들이 윤리 도덕적인 면에도 풍부할 것이라고 보이지만 그렇지 못하여 눈총을 받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종교적인 측면에서도 이런 제자들은 항상 꾸중을 들었다는 이면에는 인간이란 속물은 이중적 기준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성질이나 성품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근거를 살펴보면 많이 배우지는 못해도 양심이 살아 있는 사람이 더 효자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식도 지혜도 인간을 위한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이지 별똥별이 아닐 것이다.
스스로 알고 깨달음은 빠르나 자신만을 위대한 것으로 생각하는 생명체다.
그러므로 위 두 가지의 성질이나 성품은 공자님이나 석가부처님이나 예수님이나 그다지 반가운 존재는 아닐 것이다.
극락에 갈지 천당에 갈지는 누구도 보장되지 않을 것이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