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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의 행복/책과의 행복한 만남

6. 0.5초에 무엇을 할 것인가?(0.5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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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평상시의 0.5초는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임종의 때는 과연 어떨까? 

성불이냐 지옥이냐 천당이냐를 결정짓는 숨 가쁜 시간이 될 것이다. 

0.5초의 시간에 소원을 한 가지 들어준다면 과연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하루 1시간을 멀뚱하게 보내는 것이 일상인데 이 짧은 시간에 무엇을 한다고 난리냐고 말하겠지만 대단히 중요한 시간이다. 

동물도 순간의 판단으로 먹이를 잡는다. 

그 판단이 잘못되면 먹이를 놓치고 굶어야 한다.

 

  생사의 기로에 설 시간이고 행복과 불행의 갈림길이 될 수 있는 시간이다. 

인간이 느끼기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순간마다 긴장의 연속으로 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무한의 긴 시간이 된다.

 

  키보드 하나로 입찰이나 증권거래나 질주의 신간으로 승부를 만드는 육상 종목의 경우에는 0.1초로 다툰다. 

인간의 생각 자체를 들여다보아도 생각이 일어나는 시간에서 0.5초는 반대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대단한 시간이다.

 

  생각이 긍정적으로 흐르든 부정적으로 흐르든지를 막론하고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일념에서 이 시간이 끊어지면 어떻게 될까?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 투하 버튼을 취소한다고 해도 이 시간으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되고 만다. 

결과는 이미 대량살상의 목적으로 치닫고 있는 시간이다.

 

  하루 24시간에서 0.5초는 별것 아니 것 같지만 만약 참담한 일이 벌어지는 문제에서의 이 시간은 상상을 초월하는 시간이다. 

이 귀중한 시간을 이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순발력은 인간의 최대 장점이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만의 특권이지만 이 특권으로 인간은 스스로 망가지기도 한다. 

돌이킬 수 없는 이 짧은 0.5초라는 순간에 이루어지는 순발력이 그 사람의 능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품어도 품지 못할 이 시간을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사용할 것인가는 오직 자신에게 달려 있다.  웃

을 것인가? 

울 것인가? 

발버둥 치는 인간만의 절규를 이제는 내려놓고 숨쉬기조차 힘든 이 시간을 허공에 던져 버리자. 

그리고 유유자적 맨발로 걷자.

 

  부처로 성불하는 시간이다. 

성인이 되는 시간이다. 

인간으로의 환생의 시간이다. 

잉태의 시간이다. 

소생의 시간이다. 

마포대교에서 죽음을 포기하는 시간이다.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나는 시간이다.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는 시간이다. 

암세포가 생기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나의 생명의 일념은 어디에서 꿈틀거리며 존재할까?

 

  막상 생각해 보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잘 모르게 된다.   

인생을 헛산 것이다. 

왜 없는가? 

흘러가는 물줄기를 가지고 있지를 못하니 보이지 않는 것이다. 

눈을 더 크게 뜨고 마음을 더 열고 우주를 바라보면 분명 답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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