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추세에서의 매매 타이밍으로는 추세선의 저점매수, 고점 매도 외에 돌파 매매가 있다. 상승은 길고 하락은 짧기 때문에 주식 보유 시간을 비교적 길게 가져가도 되고 초보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수익을 내기가 쉽다. 추세가 만들어지는 초반에는 인지하기 어렵다. 추세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인지하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매매 타이밍을 판단하는 것이다.
추세 초반에는 매수 제3원칙의 방법으로 판단하고, 추세 도중의 매수는 제2원칙을 적용한다. 추세는 한번 만들어지면 대부분 3회 정도의 파동으로 움직이며, 마지막에는 주추세의 각도와 달라지며 마무리된다. 따라서 3회 정도의 파동과 함께 마지막에 큰 폭의 상승이 있는 뒤의 파동에서는 매매를 하지 말아야 한다. 뒤 파동에서는 이미 시세 분출이 끝나고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단기 추세는 마감되지만 기간 조정 후 다시 추세를 만들며 장기 추세로 움직이는 경우도 많다. 추세의 각 파동은 수급에 의해서 비슷한 시간을 보인다. 따라서 추세를 이용해 매매할 때는 주식 보유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 추세의 유형별 활용 방법
추세선을 그려놓고 '추세선 저점에서 매수하여 고점에서 매도, 돌파 시에 매수하여 고점에서 매도'라는 식의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저점에서 매수하라고 하는데, 저점을 어떻게 잡을 것이며 어떤 상황이 저점인가? 고점에서 매도하라고 하는데, 어떤 상황이 되면 고점이고 고점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돌파 시에 매수하라고 하는데, 돌파 시의 매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사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저점과 고점의 시그널, 저점에서의 매수 신호인 매수 제2원칙, 고점에 서서의 매도 신호인 매도 제1원칙, 돌파할 때 성공 여부의 판단과 주요 포인트까지 모두 설명했기 때문이다. 추세를 모두 그려놓고 사후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쉽다. 기술적으로 분석으로 얻은 매매 신호는 대부분 가격과 거래량의 움직임에 따른 결과로 사후적으로 나타 난다. 그러나 실전은 사전적이다. 주가는 추가 하락할 수도 있고, 횡보할 수도 있고, 반등에 성공할 수도 있다. 이 세 가지 경우의 수에서 반등할 확률을 더 많이 찾아내는 트레이더가 유능한 트레이더다.
2. 매수 및 매도 타이밍
매수 및 매도 원칙에서 설명했지만, 여섯 가지 핵심 개념으로 타이밍을 판단하면 다음과 같다.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음을 인지했다면 즉시 추격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그 움직임이 멈추는 시점, 즉 고점을 찍고 하락 반전하는 시점을 확인한다. 이후 하락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하락이 멈추는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잡는다. 상승하고 있을 때는 매수 호가 잔량이 증가하고 매도 호가 잔량이 감소한다. 가격이 상승하여 충분한 이익을 주는 구간에 도달하면, 매수 호가 잔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매도 호가 잔량은 급격히 감소한다. 급격한 호가 잔량의 변화, 즉 매도 호가 잔량의 최저 시점 그리고 매수 호가 잔량의 증가가 멈추는 시점이 매도 타이밍(고점)이다.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에는 매도 호가 잔량이 증가하고 매수 호가 잔량은 감소한다. 가격이 충분히 하락한 시점에서 견디다 못한 일부 매물이 나올 무렵이면, 매도 호가 잔량이 급증하고 매수 호가 잔량은 급감한다. 이때 매수 호가 잔량의 최저 시점 그리고 호가 잔량의 급격한 변화가 생기는 시점이 바로 최적의 매수 타이밍(저점)이다.
저점과 고점 타이밍의 시그널에 익숙해지면 어떤 상황에서도 매매하여 이익을 낼 수 있다. 어떤 차트 유형이든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다.
하락 추세는 하락이 길고 반등은 짧기 때문에 하락을 이용한 매매를 할 때는 매수 후 반등이 나왔을 때 곧바로 매도해 수익을 챙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긴 하락으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그래서 하락 추세 매매는 상승 추세 매매보다 훨씬 더 어렵다. 상승 추세에서는 돌파 매매가 가능하지만 하락 추세에서 하향 돌파일 때는 매매할 수 없으므로 (공매도를 하거나 인버스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매매 기회도 적다. 그래서 일반 투자자나 초보 트레이더의 경우 약세장이나 하락 추세에서 매매하다가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락 추세에서 저점 매수를 한다는 것은 짧은 반등을 이용해 이익을 내려는 것이므로 반드시 단기거래로 대처해야 하면, 가능한 한 하락 추세를 이용한 매매보다는 급락, 즉 가격 갭하락을 이용한 매매를 해야 한다. 섣불리 하락 추세를 이용하여 이익을 추구하다가 연속적인 손실을 입게 될 수 있다. 상승 추세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락 추세에서도 3회 정도의 추세 하락 이후 마지막으로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나면 추세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추세 전환을 확인한 후 매매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3. 추세 매매 타이밍
추세를 이용한 매매타이밍을 살펴보자. 상승 추세를 이용한 매매 시에는 제일 먼저 추세를 인지하는 것과 추세가 어떤 국면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세의 마지막 국면에 진입한 경우라면 오히려 큰 손실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상승하는 추세를 발견했다고 곧바로 추격 매수해선 안 된다. 상승 움직임이 멈추고 하락으로 전환한 다음, 하락 움직임의 멈춤이 발생했을 때 매수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가격이 직전에 돌파한 고점 이하까지 하락한다면 추세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조정 하락이라면 반드시 직전 상승폭의 50% 수준에서 멈춰야 한다.
하락 시의 매매는 자칫 짧은 반등 시기에 진입해서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빠른 매매로 대응해야 하며, 반등 시 직전 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무리한 예상 매매는 금해야 한다. 하락 추세를 이용한 매매보다는 급락을 이용한 가격 갭 매매를 한다는 생각으로, 저점에서 매수한 가격 대비 일정 부분 상승했거나 상승 움직임이 멈추면 신속히 매도하고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 하락 추세에서는 하락이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두고 매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