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헤드 앤 숄더형
헤드 앤 숄더형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추세반전형 패턴이다. 이 패턴은 추세가 진행되던 중 기존의 가격 움직임과는 다른 가격움직임을 보이면서 차례로 왼쪽 어깨, 머리, 오른쪽 어깨를 형성시켜 추세가 반전되는 것이다. 이때의 거래량도 가격 움직임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패턴의 거래량 변화의 특성을 살펴보면 일단 왼쪽 어깨에서의 거래량이 기존추세 진행 중의 평균 거래량이나 머리, 오른쪽 어깨에 비해 많다.
그리고 머리에서의 거래량은 왼쪽 어깨에 비해 작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이 패턴을 형성함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기존 추세의 약화를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이 패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오른쪽 어깨에서의 거래량인데, 그 이유는 이 패턴이 완성되는 시점의 거래량이 어떤 수준인가에 따라서 앞으로의 가격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헤드 앤 숄더형에서의 오른쪽 어깨 거래량은 왼쪽 어깨나 머리의 거래량보다 작은 수준을 나타내다가 네크라인을 돌파할 시점을 전해서는 왼쪽 어깨나 머리의 거래량을 초과할 만큼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기존 추세에 의해 취해진 포지션의 청산과 함께 새로운 포지션에 대한 신규 포지션의 보유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 이중(삼중) 천장 / 바닥형
헤드 앤 숄더형의 현형이라고 볼 수 있는 이 패턴은 유사한 수준에서 두 갱 또는 세 개의 고점이나 저점이 형성되는 형태를 말한다.
이 패턴은 헤드 앤 숄더형 못지않게 자주 나타나며, 그만큼 중요한 것으로써 이중천장형은 알파벳의 M과 같은 모양을 가지고, 이중바닥형은 W와 같은 모양을 가진다.
3. 원형 천장 / 바닥형
이 패턴은 앞서 설명한 추세반전형 패턴에 비해 자주 나타나는 패턴은 아니다. 보통 추세의 저점에서 형성되는 이 패턴은 진행속도가 매우 느리고, 완만하여 추세 진행 중에 보이는 조정기간이나 횡보장세로 판단하기 쉬우나 엄연히 이들과 구분되는 패턴이다.
원형천장형은 상승추세가 정점에 이르러 상승속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시작된다. 상승속도가 감소할 때는 거래량도 줄어들고, 이러한 가격 움직임이 지속될수록 거래량은 계속 줄어들게 된다.
그 후 미약하나마 상승이 멈추고 조금씩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서서히 증가한다면 원형천장형 패턴의 형성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하락세로 도랑선 후 계속해서 조금씩 하락하다가 거래량이 상승추세에서의 거래량 수준에 다가간다면 본격적인 하락추세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패턴을 이용한 거래에서는 거래량이 기존 상승추세에서의 거래량 수준을 회복하면서 본격적인 하락을 시작할 때 매도포지션을 취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원형바닥형은 하락추세가 정점에 이르러 하락속도가 급격히 감소되고, 완만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다가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승추세로 돌아서는 패턴을 말한다.
4. V자형
이 패턴은 주로 시장 외적인 요소에 의해서 나타난다. 상승추세가 진행 중일 때 예기치 못한 악재가 돌출하면서 하락추세로 전환되거나, 하락추세가 진행 중일 때 시장에 매우 좋은 작용을 할 호재가 등장하여 상승추세로 전환되는 경우에 이 패턴이 잘 나타난다.
또 시장이 과열 상태에 들어선 후에도 진정이 되기보다는 계속해서 기존 추세 방향대로 움직일 경우, 특히 이런 상황에서 가격갭이 발생할 경우에 V자형 패턴이 잘 나타난다고 경험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V자형 패턴이 형성되면 미리 이 패턴을 예상해 포지션을 청산할 만한 뚜렷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기존 추세에 의해 취해진 표지션을 청산하고, 추세전환이 확인된다면 새로운 추세에 따른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