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
추세란 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이라 할 수 있다. 시장이 지그재그로 움직일지라도 일정 기간을 두고 보면 일관된 가격 움직임 방향이 있는데 이를 추세라고 하는 것이다. 추세는 크게 상승추세, 하락추세, 횡보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지지선과 저항선
지지선이란 가격 하락을 주도하던 매도세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매수세가 강해져 더 이상의 하락을 저지해 주는 수준이나 저지가 예상되는 수준을 말한다. 지지선은 전저점에서 수평선으로 그은 직선이 된다.
저항선은 가격 상승을 이끌던 매수세가 매도세를 극복하지 못하여 추가 상승에 실패하고 하락하게 되는 수준이나 상승세의 둔화, 도는 종료가 예상되는 수준을 말한다. 저항선은 전고점에서 수평선으로 그은 직선이 된다.
2. 추세선
추세선이란 진행 중인 추세가 일관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상승추세가 진행 중일 때 전저점과 그 이전 저점을 연결한 직선의 연장이 추세선일 되어 앞으로의 상승방향을 가늠해 줄 수 있고 하락추세가 진행 중일 때 전고점과 그 이전 고점을 연결한 직선의 연장이 추세선이 되어 앞으로도 이 하락방향을 가늠해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승추세선은 더 이상의 하락을 방어해 주는 일종의 지지선 역할을, 하락추세선은 더 이상의 상승을 억제하는 일종의 저항선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추세대
지지추세선과 저항추세선이 서로 평행한 상태를 유지하며 그 안에서 가격 등락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형태를 말한다. 즉, 지지추세선의 지지로 상승하다가 저항추세선의 저항으로 다시 하락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형태인 것이다.
일단 추세대가 형성되고 나면 가격 움직임에 대한 예측이 매우 용이해진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다른 가격 움직임을 보이면 미리 예측을 해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4. 되돌림 비율
계속된 상승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하락조정이 존재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때 하락조정의 폭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 것인지를 예상해 보는 것이 되돌림 비율이다.
하락조정 전에 발생했던 상승폭을 100퍼센트로 보았을 때 1차 지지, 즉 최소한의 하락조정폭은 33퍼센트 수준까지이고, 2차 지지는 50퍼센트 수준이 된다.
또, 특별한 경우 66퍼센트 수준까지 하락조정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66퍼센트 수준에서도 하락조정에 대한 지지에 실패한다면 기존의 상승세가 완전히 끝나고 하락추세가 시작되는 것으로 풀이해야 한다. 하락추세의 시작이란 기존에 상승했던 폭보다 더 큰 하락을 시현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5. 반전일
추세란 항상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하는 것이다. 상승추세에서 하락추세로 바뀌기도 하고, 반대로 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 바뀌기도 하므로 이러한 속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한다면 거래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현재 많은 기술적 분석기법들이 이런 추세역전 신호를 나타내주고 있는데, 이들 중 차트상으로 쉽게 신호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한 것이 반전일이다.
이미 알고 있는 과거의 움직임을 비교, 분석하여 추세전환이 일어날 때 보였던 패턴을 구체화시킨 것으로, 현재 추세역전의 중요한 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반전일은 가격 움직임과 거래량 변화를 이용하여 추세역전신호를 찾아낸다. 먼저 상승추세가 진행 중일 때 나타나는 추세역전신호는 전일에 비해 가격 변화 범위가 넓다. 고가는 최고가를 갱신하지만, 종가는 전일 종가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며, 거래량은 이전에 비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고가 최고가를 갱신하는 시점이 개장 초라면 추세역전 신호는 매우 강력해진다. 이와 같이 상승추세가 역전되는 시기를 천장 반전일이라고 한다.
반대로 하락추세가 진행중일 때는 저가가 최저가를 갱신하고, 종가는 전일에 비해 높게 형성된다는 점이 다르다. 이를 바닥 반전일이라 한다.
6. 가격갭
가격이 급격하게 움지이면 연속된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급등, 또는 급락하여 차트상에 공백이 생기는 시기에 따라 세분되며, 각각의 의미도 달라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가격갭은 형성시기와 형태에 따라 일반갭, 이탈갭, 분출갭, 소멸갭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일반갭은 일상적인 가격 움직임이고 거래량을 보이면서 나타나는 작은 갭을 말한다.
이탈갭은 혼조세를 보이던 박스권의 탈피나 추세역전에 의한 새로운 상승추세나 하락추세의 시작 등 중요한 가격패턴의 완성시기, 또는 시장의 큰 움직임이 시작되는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탈갭은 많은 거래량을 수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출갭은 추세 초기에 형성되는 이탈갭과는 달리 추세가 진행되는 중간에 주로 나타나며, 추세 강화의 강력한 신호가 된다. 상승추세 진행 중에 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균형가격이 급락하거나, 하락추세 진행 중에 매도세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균형가격이 급락하는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 것이다.
소멸갭은 추세의 마지막 단계에 나타나는 것으로 추세의 끝을 미리 예고하는 신호가 된다. 일단 이 갭이 생기게 되면 짧게는 이틀, 길어도 일주일 이내에는 현 추세의 끝이 나타나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바로 추세전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