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한다.
보는 사람의 눈이 흐리지 않을 때 보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다.
흐리다는 것은 선입견을 가진다거나 아니면 어떤 목적을 두고 바라보는 의미인데 사랑에 눈이 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거와 같은 맥락이다.
사람을 보는 데 있어서는 긴 세월의 노력과 정리가 필요하다.
경험으로 말하기도 그렇고 자신만의 지식과 다방면의 사람들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사람을 볼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한 능력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순간적으로 사람을 보고 평가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고 또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무엇으로 그 사람의 기운을 알아보는지도 문제이거니와 궁금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의 운명을 알 수가 있는 것인가?
사람이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신통한 것은 사실이나 대우주의 리듬을 알면 사람의 리듬도 알게 되고 기와 운을 알 수가 있다는 것인데 말로 할 수 없는 영감과 직관력 그리고 얼굴의 명암을 바라보면 운명과 그릇을 알 수가 있다.
얼굴 왼쪽이나 아니면 오른쪽에 그림자가 있는 사람도 있고 눈의 크기와 상관없이 흘러나오는 광채도 있다.
피부의 상태와 입술로도 가늠할 수가 있으며 목으로 내려오는 선으로도 알 수가 있다.
2m 정도의 거리에서 앉은 모습이나 선 모습에서 전자파 같은 전율로도 알 수가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미신적으로 귀신의 힘으로 관상을 아는가 아니면 영적 감각으로 아는가 하는데 그런 이치는 아니다.
귀로 말소리가 들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머리에서 말소리가 들리는 사람도 있다.
점쟁이의 동자귀가 아니고 느낌에서 나타나는 생명의 울림이라고나 할까?
산에서 부르면 돌아오는 메아리와 같은 것이다.
현재의 기와 운을 알면 과거도 추리할 수 있고 미래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순간의 의식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30대 중반의 사나이가 앉아 있다고 하자.
어깨는 구부러져 있고 얼굴 피부는 광택이 없으며 입은 굳게 다물어져 있고 목은 움츠려 들어갔다.
이런 사람은 평사시에도 이런 자세다.
어떤 사업을 한다고 해도 안 된다.
기란 업을 이기는 지름길인데 사업하는 사람이 기가 없는데 무슨 돈이 들어오겠는가?
눈은 보지 않아도 썩은 동태눈과 같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꿈도 희망도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취업면접을 보면 다 떨어진다.
그래서 신나는 처방을 해주어야 한다.
꿈과 희망이 살아나는 처방전. 부적도 아니고 굿판을 벌이는 것도 아니고 조상 천도를 하는 것도 아니다.
일시적인 희망도 오래 지속되면 꿈으로 이루어진다.
사고방식의 대 변화를 주어야 한다.
옆에서 지키지 않으면 용수철처럼 항상 더러운 원점으로 흘러가려는 사고방식이 나타난다.
바꾸지 않는 한 운명을 이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