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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의 행복/책과의 행복한 만남

5. 기운이 폭발하는 사람(인덕人德과 인성人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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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더러운 성질은 힘이 아니다

 

 

  사람 중에는 넘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큰소리만 치면 제일인 줄 알고 시도 때도 없이 고래고래 목이 터져라 힘을 쓰고 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온 힘을 쏟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은 대다수가 자신의 이익 때문이다. 

사랑하는 정의를 위하여 움직이지는 않는다.

 

  정치에서 하는 말로 청문회 스타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기운을 바라보면 그때뿐인 것 같다. 

주위에서도 기운이 폭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움직이는 소인배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파고 들어가면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안하무인으로 공공장소에서나 행사 때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런 사람들은 진정한 기운을 모른다. 

우쭐거리는 정도에 불과하다.

 

  기운은 대의를 위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사회 각 분양에서 공공의 이익이나 국일을 위하여 사용하였을 때 우리는 지사나  열사로 부른다. 

그런데 눈에 비치는 것은 작은 이익에 눈이 먼 소인배로 보이는 것은 왜일까?

  사업은 사업대로 장사는 장사대로 공부는 공부대로 써야 할 기운이 있기 마련이다. 

직장도 가정도 아버지도 엄마도 기운을 쓸 곳에 써야 한다. 

모두가 기운을 쓸 곳에 쓰지 않고 아무 데나 써 버리면 안 된다.  

 

  돌아가는 모습이 정상이 아니면 기운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기운의 균형이 맞지 않으니 각 분야에서 삐걱거린다. 

국익을 위하여 국민을 위하여 조직을 위하여 개인을 위하여 알맞게 기운을 사용하여야 균형 있는 힘의 논리가 나타난다.

 

  기운을 잘못 사용하면 언제나 피해 보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는 옳은 사용 방법이 아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기운은 독단으로 흐르기 쉽다.

 

  다양한 의견 표출은 좋은 것이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장점이지만 이를 악용하여 흐리게 하고 흔들고 부작용을 일으키고 마비시키면 자유의 기운은 아니다.  기운을 무섭게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자리를 이용하여 기운을 쓰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자리가 만드는 기운에 불과하다. 

자리를 벗어나면 안개처럼 사라지고 없다. 

그러므로 자연히 사람들의 뇌리에서도 사라지게 된다.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부모의 기운은 자식의 성장을 위한 기운이 되어야 한다. 

가족의 불행을 만드는 기운으로 많은 가정이 힘들어하고 있다. 

가정폭력은 기운을 잘못 사용하는 것이다.

  사회적인 문제나 자살의 문제도 기운을 잘못 쓴 원인이다. 

남을 배려하는 데 사용되어야 할 기운이 남을 불행하게 하는 기운이 되면 폭력과 왕따가 난무하는 무서운 세상으로 변한다.

 

  자신만을 위한 기운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남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삭막한 인성으로 변한다.

  인간의 기운은 선과 악으로 흐른다. 

악으로 흐르는 인성을 잡아주는 것이 교육이고 법의 기강이지만 모두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삭막한 세상에서는 힘없는 사람들만 괴로운 법이다.  법 없이도 사는 민초의 기운을 국가가 어루만져 주어야 하는데 사회는 아직도 너그럽지 못하다.

 

  기운이 잘못 사용되면 삶의 그늘이 길게 만들어지고 잘못된 인식이 자리를 잡아 근본을 뒤흔드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모래성 같은 문화가 뿌리를 내리면 걷잡을 수 없는 부패가 판을 치게 된다.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해도 후각의 기운이 막혀버렸으니 알 리가 없다. 

그리고 남을 원망한다.

 

  개인의 생명적인 기운을 조절하지 못하고 다스리지 못하면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참담한 세상이 된다.

  정신적 후진국일수록 잘못된 기운이 나타나서 악을 조장하고 악을 신봉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서 이것이 마치 정상이라는 착각에 빠져 인간 사회를 어지럽게 만들기도 한다.

  인간 내면의 세계가 잘못 틀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교훈이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자신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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