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을 여는 0.5초의 비밀을 읽고서
저자 : 덕명 채장식
직업과 직장을 구별해야
흔히 사업하는 사람을 미쳤다고 말을 한다.
돈에 신경 쓰고 종업원에 신경 쓰고 판매에 골머리를 앓으면서도 계속하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이다.
그러나 크든 작든 사업을 지속하는 사람은 복운이 있는 사람이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의 명줄을 이어주고 있으니 말이다.
나 혼자도 부지하기 어려운 세상인데 종업원이 100명이면 부양가족 까지 합쳐 300명이 넘는다.
이 300명의 살림을 살고 있는 사람이 바로 사장이라는 골치 아픈 직업이다.
종업원들이 술안주로 사장 험담을 늘어놓는데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들이다.
사장이라는 사람은 고맙기가 이를 데 없고 높기가 하늘과 같다.
세상에 명(命)보다 더 귀한 게 어디 있겠는가?
자신의 명을 이어주고 있는 사람을 안주 삼아 씹고 있으니 생명론으로 보면 한심하다 하겠다.
세계적으로 보면 당대에 갑부가 된 사람도 있고 상속으로 갑부가 된 사람도 있다.
100만 불 원탁회원도 있고 땅이 편입되어 졸부가 된 사람도 있다.
여러 유형의 사장이 있지만 아무나 사장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사장이라는 직업을 살펴보면 한두 가지가 아닌 수십 수백 개의 일을 머릿속에 가두어 놓고 실타래 풀듯이 풀어 나가야 한다.
그만한 그릇과 능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의 수완에는 종업원의 힘도 크다고 하겠다.
회사 업무를 사장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사람을 기용하는용병술도 있어야 하고 인정에 매이지 않고 칼처럼 끊는 결단력도 있어야 한다.
아이디어와 추진력도 있어야 하고 홍보와 영업 기술도 탁월해야 한다.
종업원 모집에 있어서 뛰어난 인재를 볼 줄도 알아야 하고 자리바꿈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 사장의 그릇이다.
그러나 주위에 있는 모든 사장이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 수완은 없는데 땅값이 올라서 부자가 된 사람도 많다.
현상 유지를 하다가 벼락 부자가 된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장도 많다. 승승장구하는 사장보다 고생하는 사장이 더 많다.
사장은 50% 모자라는 자신의 능력을 어떤 종업원으로 자리매김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 보는 정확한 눈이 성공을 좌우한다.
사장은 눈도 열어 놓고 귀도 열어야 한다.
그리고 마음은 썩어 문드러져도 넘어지지 않는 강한 심지가 있어야 한다.
누구보다 자신을 관리 감독하는 데 소홀히 하지 말앙야 하고 자신과 너그럽게 타협하지 않는 성품이어야 한다.
운명이 비켜가는 운명을 만들어야 한다.